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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21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Soul★
추천 : 3
조회수 : 2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1 02:29:41
그냥 그 사람이, 그분이 많이 생각났어요.
촬영한 장소가 어딘지 눈가에 익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국밥집 아줌마 집이 범죄와의 전쟁 최민식집 옆집인것도 보이고
사무실이 부산데파트인거, 밥 먹는데가 롯데백화점인것도 보여요.
오래 살았지. 30년이나.
솔직히 영화 내용 압니다. 모를리가 없는 내용이고
정치에 관심이 있건 없건, 난 좀 알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었거든요.
내용은 뭐 다들 아시다시피...그 내용입니다. 네, 부림사건
말 그대로에요. 말 그대로.
근데요. 그것보다
난 좀 울었던건....
아는 사람이, 힘 있는 사람이 돈 많은 부족함 없는 사람이
다 내팽겨치고, 아닌건 아니라고, 좋은게 좋은게 아니라 아닌건 아니라고.
몰라서, 어려워서 힘들어하는 우리편 들어주고
같이 울어주고
큰소리 쳐주는 그 모습들이요
그냥.....그냥 미안했어요.
짠했고......미안했고
난 못그랬는데
난 안그랬는데.......
영화에선 하더라구요.
영화에선............
사람이요.
사람을 상대하는게 돈이 아니라
사람의 눈을 보고 똑바로 그 사람을 본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고, 되새겨봅니다.
미화...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동네 살면서
저양반, 왜 당 안바꿔 나오나
당만 바꿔나오면 바로 당선인데.
부동의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그래도 꽤나 많은 표를 가져가셨지만 번번히 실패하셨던 그분
진짜 병신같다, 답답하다, 왜저리 고집부리나. 조금만 타협하면 될걸 이라면서 손가락질 받았던 그분.
그 분.........많이 많이 생각납니다.
정치인.....보다 사람이고 싶으셨다고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아닌건, 아닌거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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