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댓글들 보니까 상당히 역겹더라고요...
폭력적인 고참들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게 아니라, 저게 잘하는 거다, 어쩐다.
저 만화의 배경이 된 06년도에 전 제대를 한 아재인데,
저런 말도 안되는 폭력이 마치 정당한 것인냥 다는 댓글들 보니까 역겨움이 올라오네요.
생식기 같은 간부들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모자른 상황에 고참이라고 저러는 게 정당화 되진 않는데
마치 댓글들 보면 저게 당연한 거고 옳은 거라고 이야기 하는군요.
04 11월 군번이고, 자대에 전입한 05 02월부터 초반에 갈굼은 당했어도, 대부분 말로 끝났었습니다.
군생활 2년간 진짜로 대가리 박아본적 딱 2번 있었습니다.
그 중 한번은 유격조교로 파견 훈련중에 파견부대 하사가 점오중 터트린 병크였고, 그로 인해 헌병대에 피해자로 불려갔었고요.
일병때 딱 한번 내무실 투고가 빡돌게 만들어서 전체 박은 것 빼곤 없었는데,
와... 아무리 사실을 기반이라지만 폭력이 아주 기본인 것도 눈쌀 찌푸려지는데,
그걸 옹호하는 댓글들을 보니까, 기가 찹니다.
솔직히 아재스러운 헛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만에 하나 만화를 보며 짬차면 저런 폭력을 따라하려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몇년간 고참들이 없애고 없앤 악습을 부활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죠.
저때만 하더라도 제 맞고참은 악습을 없애려는 의지가 강해서 많은 악습을 없앴습니다.
전역선물을 반 강제로 갹출하던 것부터 없애고, 그 첫 대상자가 자신이 되었죠.
제 맞고참이 나이도 많았고,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었던 것도 있었지만 생각해 보면
군대보다 더 똥군기로 유명한 체대 출신이었던 맞고참은 오히려 그런 악습을 없애려 노력했었습니다. 저는 생각도 못하던 것을요.
저는 맞고참에 비하면 상당히 덜떨어진 놈이라서 더 없애진 못했지만, 부활시키지도 않았습니다.
하물며 06년도에도 악습을 없애려 노력했었는데,
지금 저 만화를 보며 올라온 베댓들을 보면 상당히 걱정도 됩니다.
악습은 없어져야 하는 겁니다.
그지 같은 군대에 끌려가서 진급에만 혈안이 된 간부들 때문에 개차반 취급 받는 일도 허다한데
단지 자신이 군대 좀 일찍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뷰티풀 군바리가 그 고참들의 폭력을 보여주며
이것은 정말 잘못되었다라고 말하고 싶기에 그런 이야기를 풀어내려했다는 의도로 시작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걸 보는 많은 이들의 베댓은
오히려 잘못된 일을 추앙하는 분위기라 참으로 역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