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오유님들 덕분에 26 남 자취방 사진으로 베오베도 가봤고, 그 이후로 방에 더 큰 애착 갖고 살고 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났는데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기존과 크게 변한 게 없네요.
저는 군대 가기 전에 참으로 망나니였습니다. 집 오자마자 슝슝 탈피하고
바로 컴퓨터로 직행. 접시니 컵이니 방에 산더미처럼 쌓여있었고요.
근데 일반 대학가 원룸 또는 직장인분들 많이 사시는 오피스텔
작은 방에서도 이런 생활 하시면 답 없어요. 애초에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현명합니다.
처음엔 귀찮은데 물건 제자리에 위치하는 생활 습관 생기면
생각보다 시간도 안 걸리고, 나중에 가면 귀찮지도 않아요.
집에 오면 꼭 옷걸이에 옷 걸어주시고, 일주일 이상 안 입는 옷은 옷장 안으로 넣어주세요.
옷장 외에도 손이 쉽게 가는 행거 형 옷걸이가 큰 도움이 됩니다.
열쇠, 모자 등을 걸 수 있는 철제형 행거는 다이x에서 5천원 미만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바구니 하나 걸어두시고 열쇠, 지갑, 라이타, 담배 등 담아주시고 입구에서 바로 바로 채우고 빼고 하세요.
쉽게 손이 가는 공간에 주전부리 올려두시면 먹기도 좋고, 야식 생각도 안 나 다이어트에도 도움되네요.
집이 겁나 크고 부모님이 수시로 청소해주시면 모르겠는데, 그런 거 아니면
수시로 정리하는 게 여러모로 좋아요. 피곤한 하루 끝내고 좋은 냄새 나고, 깔끔하게 정돈 된 집으로 돌아오는 것과
간밤에 먹은 치맥, 뭐 뭍은 휴지 더미, 국물까지 있는 컵라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건
큰 차이가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실행하는 데 30초 이상 안걸리는 일은 되도록이면 그 때 그 때 하고 있어요.
겁나 귀찮긴 한데, 그래도 막상 30초도 안걸린다 생각하고 하면 또 하게 되더라구요. 그게 쌓이다 보면 정말 날잡고 청소 할 것도 없어지고요.
둘 다 경험자입니다. 믿어주세요.
적고 나니 Tip이라고 할 만 한 것도 없긴 하네요.
나중에 자취하면서 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리법이나 올려볼게요.
( 그리고 집 깨끗하면 안생길 것도 생겨요. )
(진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