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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표의 단 1%
게시물ID : humorbest_6977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불나불
추천 : 110
조회수 : 5219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18 16:46: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18 01:42:22
정부와 새누리당에서는 현 국정원 사태를 '효과가 미비했다.'라는 이유로 물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효과라는 것이 수치로 얼만큼이었다고 자신있게 말을 할 수 있는 쪽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지난 대선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수치였는지 아닌지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몇표가 국정원 사태로 인하여 움직였는지를 계산 할 수 있는 이가 과연 있을까....싶습니다.
 
모두가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 대선은 약 110만표의 차이로 결정되었습니다. 국정원의 여론조작과 경찰의 사실 은폐로 인하여 저 110만 중에 단 1%만이 어떠한 영향을 받았다는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당연히 그 이상이겠죠. 저런 극단적인 계산의 결과로도 1만 1천명입니다. 1만 1천표, 전체 투표자수의 0.03%라는 수치가 아니라 1만 1천명의 국민입니다. 대선의 결과를 뒤집을 수 있었다, 없었다가 아니라 1만 1천명의 국민이 국가에 의해서 사기를 당한 사건입니다. 그것도 민주주의의 뿌리라고 하는 선거에서 말이죠.
 
정부와 새누리당이 저런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들의 국민을 보는 시각을 느끼게 해 줍니다. 그들의 걱정은 단지 이 사건이 커져서 자신들이 잡은 지금의 권력이 흔들리는 것 뿐 입니다. 만명이었든 십만명이었든 자신들은 권력을 잡았으며, 짓밟은 국민들은 단지 수치 따위나 계산하고 효과를 운운하려는 수단에 불과한 것 아닐까요?
 
새누리당의 의원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은 다음 선거에서 몇표차이로 떨어지게 될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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