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민들이 촛불을 들어도 대자보를 붙여도
지금처럼 귀 닫고 눈 감고 묵묵히 내 할 일 하겠다?
할 일을 하면 국민이 알아줄 거라고?
그래 알아주긴 알아주겠지. 그리고 이미 충분히 알아주고 있지.
그리고 그렇게 반대하는데도 '헛수고'가 되지 않기 위해서 끝까지 하겠다?
대체 국민들이 어디까지 가야겠니?
대선 1주년 기념 사무처 당직자 초청 오찬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국민만 바라보고 묵묵히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선 1주년을 기념해 새누리당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한 오찬에서 "현재 사회에 혼란스러운 일이 좀 있기는 하지만 할 일을 하면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이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사건 등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개의치 않고 국정을 수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했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동안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면서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경제 성장과 민생 등을 잘 챙기도록 여러분이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할 때 가장 고생했던 사람들이 중앙당과 시·도당 사무처, 당원협의회 직원들"이라면서 "진작 이런 자리를 마련했어야 하는데 대통령직이 중책이라 1년이 너무 빨리 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에 참석한 새누리당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전 직원,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등 당직자 600여명 전원에게 '대통령 남녀 시계' 세트를 1개씩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