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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김연아 가격(?) 후려치는 방법
게시물ID : sports_60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님
추천 : 27
조회수 : 220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12/18 20: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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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나가노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타라 리핀스키와 
08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조니위어가 참여한 올림픽 대담(NBC)에서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http://www.nbcolympics.com/news/tara-and-johnny-looking-towards-olympics

NBCOlympics.com: Four years ago Yuna Kim blew away the competition in Vancouver, but she only just debuted this season a couple of weeks ago in Croatia. Do you guys give Mao Asada a chance to win gold in Sochi?

Tara Lipinski: If you look back to 2010 at this point in the process, Yuna Kim was in a much different place; she was flawless. Not competing all year and coming back for the Olympics is a tough task, but if anyone can do it, it's Yuna. 

Johnny Weir: The comparison is difficult because Mao was competing for the fourth time this season whereas Yuna was debuting. Mao was brilliant and is exactly where one should be, pacing wise, at this point in the Olympic season. I don't think it's right to compare a debut with a seasoned performance, but Sochi will definitely be a fight down to the last rhinestone. At the moment, I prefer the packaging of Asada.

Lipinski: I felt like when I was watching Yuna in Croatia that she has all the pieces, now it's about putting them together at the right time. Not competing an entire season, I couldn’t imagine going out and the Olympics being my second or third event of the year. But then again... it’s Yuna.



대략적인 (발)번역을 해보면

NBC측에서 두 사람에게 아사다 마오의 소치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에 대해 물었네요.

타라 리핀스키는 2010년과 지금 연아가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고
(정상적으로)시합에 출전하지 않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힘든 도전이지만 연아는 그것을 해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죠.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연아의 올림픽 우승 포텐을 확인했고 이제 그것을 제때 터트리기만 하면 된다구요.

조니위어는 아사다가 이번 시즌 4번의 시합에 출전했지만 연아는 이제 막 시즌 데뷔를 했기 때문에 비교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죠.
아사다 마오가 이번 올림픽 시즌 페이스를 성공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하고 있고,
현 상황에선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 시즌을 달려온 packaging이 (연아의 것-보다)마음에 든다고 얘기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 기사가 한국발 기사로 나오면서 이런식으로 변했네요.


조니 위어 김연아 경기 못봤나 "올림픽서 아사다 마오 우위" 주장 왜?

“금메달은 김연아보다 아사다 마오”… 조니 위어의 냉정한 분석, 이유는?

김연아 열애설 1호 조니 위어의 배신?…"지금으로서는 아사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순식간에 조니 위어가 아사다 마오가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것 같다고 말한 것처럼 되어버렸네요.


 
조니 위어의 경력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그럴 주제가 못되거든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 없는 이와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가 
동시에 한 주제에 관한 의견을 내놓았을 때 어느 쪽 말에 더 무게가 실리는지는 다들 아실 거라 봅니다. 

헌데 타라 리핀스키가 아닌 조니 위어 말의 무게를 실어 보도 하면서 
해외 언론에서 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를 동일 선상에 놓고 보는듯한 (나아가 아사다 마오를 우위에 두는듯한) 인상을 주네요.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해외 유수 언론들이 소치 올림픽의 금메달 후보로 점치고 있는 건 김연아 선수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타라 리핀스키가 해당 대담 뿐 아니라 미국 투데이쇼에 나와서도 김연아 선수를 극찬 했습니다.

http://www.metacafe.com/watch/hl-60315322/nbc_today_show_tara_lipinski_on_kim_yuna_she_s_perfect/
http://youtu.be/QMBG4ny14pw


일전에 타라 리핀스키가 김연아 선수를 보고 최고의 테크니컬 스케이터라고 했었죠. 
(반면에 우리 언론은 기술의 마오 예술의 연아 이러고 있으니...)

이번엔 연아 선수의 스케이팅을 보고 있으면 존경심이 들 정도라고 말하네요. 연아 선수더러 완벽하다고 하네요.


타라 리핀스키가 하루 동안 이렇게 거대 떡밥(?)을 두 개나 투척했는데도 
조니 위어의 발언만을 묘하게 왜곡해 앞다투어 기사를 내는 기자들을 보니 참ㅠㅠ





2011년 세계선수권 때 아사다 마오 포디움에 없었습니다. 6위 했죠. (연아 선수 2위)
연아 선수가 시즌 스킵했던 2012년 세계선수권 때도 아사다 마오 포디움에 없었습니다. 또 6위 했죠.
그리고 연아 선수가 복귀한 2013년 세계선수권 때 연아 선수 우승하고 아사다 마오 동메달 땄습니다.
지난 시즌 가장 큰 대회였던 세계선수권 2위는 아사다 마오가 아니라 카롤리나 코스트너 선수였단 말이죠.
 
심지어 지난 몇 년간 아사다 마오가 코스트너 선수를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왜 아직도 아사다 마오를 김연아 선수 라이벌 취급할까요?



이럴 시간에 아사다 마오가 시즌 내내 많은 실수를 하고도 200점을 계속해 넘고 있음을 지적해주면 어디 덧나는 걸까요.

김연아 선수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점프 실수 쇼트, 프리 합쳐 딱 두 개 한 걸로 기사 엄청들 쓰던데...
같은 시기 일본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가 몇개의 점프 실수를 하고 우승했는지는 알랑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 쪽 코치들이 아사다 마오 선수 회전수 부족 문제 꾸준히 지적하는 거나 기사화하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게시판에 맞는 글인지는 모르겠는데 하도 답답해서 몇 자 적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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