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방과후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이는데. 일반 운동장 조례가 아닌
각 마을별로 학생들이 모여 하교하는데.
6학년 선배의 인도아래
마치 군대처럼 ,학년순으로 차례대로 요즘 일밤 "진짜사나이"에서 밥먹으러 줄 맞춰 하교합니다.
토요일은 이렇게 하교하게 되는데.
다음날 일요일은 새벽6시에 각동네 마을회관에 모입니다. 모여서
온동네를 빗자루로 쓸고 다니죠.
물론 안나오는 학생은 선배들형들이 이름을 적죠.
그리고 월요일에 안나왔던 학생은 선생님한테 혼나거나 합니다.
그리고 오후 5시면 어김없이 학교에 게양된 태극기를 내리게 되는데.
이때 온동네에 애국가가 울려퍼집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딱지를 치던, 오징어를 하던,고무줄넘기를하던,밥을 먹던,축구를 차던,
모두 일동기립해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야했죠.
당시 대부분 어르신들은 그냥 하시던일 하는데. 어쩌다 간혹 경례를 하시는분도 계셨습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그때가 그리웠나 봅니다.
그런데.정말 이런 새마을운동을 하면.
울 릴베충들께서 과연 동참할까?
릴베충이 새벽6시에 일어나서 빗자루들고 동네청소를 한다?
키보드질 하다가 오후5시마다 기립해서 국기에대한 경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