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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게임] 재 속에서 피어난 불꽃 (스포주의)
게시물ID : mid_45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드러머
추천 : 28
조회수 : 1651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12/17 18:01:23
이 글에는 얼.불.노 5부 드래곤과의 춤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시청자 분과 5부 정독 이전이신 분들께는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재 속에서 피어난 불꽃 입니다.

주인공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입니다.
대너리스.png
사실 대너리스는 좀 더 나중에 쓰려고 했었는데 팬이 많은 대너리스 인지라 요청하신 분들이 많아 좀 당겨 봤습니다.

대너리스 처럼 비중이 높은 캐릭터는 글쓰기가 좀 망설여 지는 부분이 있죠. 

워낙 팬이 많고 잘 알고 계신 분이 많아 삐끗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구요.

뭐 그래도 어차피 쓰고 가야 할 인물이니 미리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왕좌의 게임에서도 대너리스는 단연 특이한 캐릭터 이죠.

주요 스토리가 웨스테로스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데 대너리스는 에소스에서 홀로 독고다이 하고 있죠.

중간중간 그녀의 이야기가 왕국에 전해지고 그녀의 최종 목표역시 철왕좌이기에 관련 인물이긴 하지만요.

가끔씩 망각하곤 하지만 이 소설의 장르는 환타지 입니다.

대너리스가 보여주는 행보가 없다면 중세 유럽의 봉건제도를 배경으로한 시대극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죠.

즉 대너리스는 장르의 특성에 가장 걸 맞는 가장 환타지 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 이기도 합니다.





대너리스에 대한 본격적인 썰을 풀어 보겠습니다.

대너리는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웨스테로스가 아닌 에소스의 펜토스에서 등장합니다.

대너리스의 삶을 알아보자면 그녀의 출생 전후의 스토리 파악이 필수죠.


정복자 아에곤이 철왕좌를 차지하고 시간이 흘러 미친왕이라 부르는 아에리스가 왕위에 오릅니다.

강력한 드래곤의 힘으로 왕국을 통일한 타르가르옌 가문이지만 아에리스가 왕이 되는 시점에서는 살아있는 드래곤은 없었죠.

아에리스가 처음부터 미쳐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에리스는 티윈 라니스터를 핸드로 임명합니다.

젊은 나이에 핸드에 임명된 티윈은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왕국을 안정시켰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혹자들이 우스갯 소리로 왕국의 통치자는 아에리스가 아니라 티윈이다라는 말을 하는 지경이 되었죠.

아에리스는 젊고 유능하며 유력가문의 리더인 티윈을 질투하고 경계하게 됩니다.

그러던중 티윈의 부하인 일린 폐인이 왕국은 티윈이 다스린다 라는 말을 하다가 왕이 그의 혀를 잘라 버리죠.

왕좌의 게임에서 말을 못하는 험악한 인상의 무뚝뚝한 기사가 나오는데 그가 바로 이 인물 일린 폐인 입니다.
일린.PNG



아에리스 왕에게는 라예가르라는 문무에 능한 유능한 태자가 있었습니다.

티윈 라니스터는 딸에게 약속했듯이 라예가르 왕자와의 결혼을 추진하고 세르세이 역시 라예가르를 연모 합니다.

하지만 아에리스는 티윈을 한 낱 종으로만 보았죠.

아에리스는 거절합니다. 왕보다도 더 왕다운 유능한 통치자였고 유력가문의 리더인 티윈이 분노했음은 당연한 일이죠.

이후 더스켄 데일의 영주 데니스 다클린이 세금을 못 내겠다고 저항하고 아에리스왕은 소수의 병사만 거느리고 

갔다가 사로 잡혀 버립니다. 왕을 구금한 반란 사건이죠.

왕이 사로 잡히자 티윈 라니스터는 군사를 일으켜 왕의 구출 작전을 시작합니다.

양군의 전면전이 일어나기전 유능한 킹스가드 바리스탄 셀미가 적진에 잠입하여 아에리스를 구출하고 더스켄 데일은 진압당합니다.
바리스탄.jpg

감옥에 갇혀있던 아에리스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미친왕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칼을 무서워하게 되어 머리카락이나 손톱도 자르지 않았죠.
이에리스.jpg

위엄 넘치고 기품있어야 하는 왕의 모습이 기괴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걷 모습 뿐만 아니라 정신 마저도 이상해지기 시작하여 유능한 핸드인 티윈과 유능한 태자인 라예가르 마저 의심하게 되죠.

티윈과 라예가르가 자신의 자리를 노린다는 망상이 시작되고, 뒷죠사를 시작하고, 그 일을 수행시킬 적임자를 뽑아옵니다.

그가 바로 환관 바리스죠.
바리스.jpg

아에리스는 유능한 티윈을 계속해서 의심하고 견제를 시도 합니다.

라니스터 가문의 자이메를 킹스가드로 임명하죠.
자이메.jpg


킹스가드는 명예로운 자리지만 가정을 꾸릴수 없죠. 즉 가문을 이어 받을 수 없단 얘기 입니다.

세르세이는 딸이었고 티리온은 장애가 있고 아내의 죽음으로 그를 미워했죠.

더군다나 그는 장남이고 잘생겼고 능력있는 자신의 후계자가 될 적임자 였습니다.

아에리스가 티윈의 자녀들의 상황을 모를리가 없었죠. 즉 알면서도 그런 일을 벌인 것이고

뭐가 어찌되었건 티윈은 후계자를 잃은 꼴이 되어 버렸죠. (후일 편법을 써서 자이메를 후계자로 만들려고 하나 거절 당하죠)

티윈이 생각해도 그렇겠지만 누가 생각해 보더라도 이건 아에리스가 티윈을 견제한 거고 엿먹인거죠.

분노한 티윈은 핸드직을 버립니다.

이후 하렌할에서 무술대회가 열리고 라예가르 왕자가 우승합니다.

우승자 라예가르는 사랑과 미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리안나 스타크에게 주게 되죠.

라예가르.jpg

뭐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첫 눈에 반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라예가르의 이 행위가 왕가 교체의 시발점이 되는 사건이 됩니다.

라예가르는 마르텔 가문의 일리아와 결혼을 하였고 리안나는 로버트 바라테온과 약혼한 상태였죠.

유부남이 딴 남자의 약혼녀에게 타이틀을 준 이상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남자도 명문가의 상속자죠) 

리안나에게 반한 라예가르는 리안나를 납치 합니다.

사실 납치인지 사랑의 도피인지 알 수가 없네요. 마틴옹이 언제 번외편으로 라예가르를 좀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당시 정황상으로는 납치였죠. 

스타크 가문 이라는 유력가문의 딸이 납치당했으니 스타크 가문이 분노했음은 당연하죠.

리안나의 오빠였던 브랜든 스타크가(네드의 형) 왕궁으로 쳐들어 갔으나 라예가르는 없었고

왕성에 쳐들어온 브랜든의 죄를 붇기위해 리카드 (브랜든과 네드의 아버지)를 소환 합니다.

하지만 아에리스는 재판이고 뭐고 없어 브랜든이 보는 앞에서 리카드를 산 채로 태워 죽이죠.

리카드가 죽고 바로 브랜든 역시 죽임을 당합니다.

이것으로 모자랐던지 아에리스는 존 아린에게 에다드 스타크와 리안나의 약혼자 로버트 바라테온을 넘기라고 하죠.
(에다드와 로버트는 존 아린의 대자로 유년시절을 함께 보내던 시기 입니다)

존 아린은 아에리스의 명령을 거부하고 드디어 판도를 바꾸게 되는 대 전쟁이 시작되죠.

왕명을 거부한 아린가문, 영주와 영주 계승자가 죽은 스타크 가문, 약혼녀를 잃고 뭐 한 것도 없는데 목이 간당간당한 바라테온가문

혼약으로 엮여있던 툴리가문이 직접적으로 반란에 참여하죠.

그리고 원한이 있던 다른 유력가문 라니스터는 왕명을 거부하고 관망하다가 마지막에 반란군에 참가하죠.

결국 이 전쟁으로 라예가르가 죽고 왕가의 패배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티윈은 병사를 일으켜 킹스랜딩으로 향하죠.

아에리스는 티윈이 자신을 구해주러 온것이라 착각하지만 라니스터 군은 타르가르옌 왕족 학살을 시작 합니다.

라예가르의 두살배기 아들을 벽에 던져 죽이는 등 모든 타르가르옌이 죽게 되고
그레고르.jpg
<타르가르옌 학살의 선두주자 그레고르>

이에 아에리스는 킹스랜딩을 불바다로 만들려고 합니다.

와일드 파이어로 모조리 불태워 로버트에게 잿더미만 주려고 한거죠.

하지만 이 명령이 수행되기 직전 왕을 곁에서 보호하고 있던 자이메 라니스터가 이 명령의 수행을 차단하고 왕을 살해합니다.

왕을 수호해야 하는 킹스가드로서 왕을 살해했다하여 킹 슬레이어란 별명을 얻게되죠.

사실 자이메로선 합당한 선택이었지만 말이죠.

이렇게 타르가르옌 왕가는 박살납니다.

하지만 아에리스는 사전에 자신의 왕비와 둘째 아들 비세리스를 드래곤 스톤으로 피신 시키죠.

라예가르의 아내였던 엘리야는 마르텔 가문의 볼모로 피신시키지 않았죠.

남은 왕족을 처리하기 위해 함대를 파견하지만 그때 엄청난 폭풍이 불었고 스타니스가 아닌 폭풍에 의해 

타르가르옌 함선들이 침몰합니다. 그 날, 폭풍이 몰아 치던날 임신한 상태의 왕비는 출산을 하고 죽게 됩니다.

이 폭풍에서 태어난 아이가 바로 폭풍의 아이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입니다.

대너리스의 첫번째 탄생입니다.

아... 대너리스 출생 배경을 설명하려다 보니 글이 엄청나게 길어졌내요.

나름대로 뺄 건 뺏다고 생각했는데도 양이 많군요.. 이래서 대너리스는 쓰기가 망설여 졌었답니다.... ㅠㅠ



대너리스는 출생부터 엄청난 고난을 암시하는 듯 하죠.

대너리스는 출생도 이렇게 힘들었지만 반란군은 코앞에 와 있었습니다.

이들을 보호하고 있던 레드킵의 무술교관인 윌렘 대리가 비세리스와 대너리스를 데리고 브라보스로 가죠.

윌렘 대리가 살아있는 동안 무난하게 살아가지만 윌렘 대리 사후 방황이 시작 됩니다.

왕가의 정통 후계자인 비세리스에게 붙어 뭐 얻어 먹을까 하는 사람들이 기웃거리지만 결국 안될 것으로 판단하여 떠나고

비세리스와 대너리스는 방황을 시작합니다.

로버트로 부터 자객이 올까 염려하여 유랑 생활을 시작하고 흔히 쓰는말로 대너리스를 업어 키웁니다.

계속되는 유랑생활과 가진게 없는 왕위 계승자, 이때문에 붙은 비세리스의 별명이 거지왕이죠.

비세리스는 대너리스가 자신의 출생과 가문, 부모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고

왕위를 되찾아야 한다는 비세리스의 집념을 이해하게 되죠.

유랑생활중 그들을 강력하게 후원하는 펜토스의 마지스터 일리리오를 만나게 되고 대너리스를 기마민족 도트락 부족의 수장
일리리오.jpg

칼드로고에게 시집보내고 그들의 군사력을 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죠. 
칼드로고.PNG

또한 선물로 석화된 드래곤의 알 3개를 받습니다.
드래곤알.jpg


근친혼을 했던 타르가르옌 가문이기에 대너리스는 비세리스와 결혼하는 것으로 알고있었기에 충격적인 사건이었겠지만

자신에겐 세상의 전부처럼 보였던 오빠의 강력한 의지를 따릅니다.

대너리스는 이렇게 첫 남편을 맞이합니다.

거친 기마민족의 이질적인 문화와 음식등도 문제였지만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곳에서 홀로 남겨진 것도 문제였죠.

다행스럽게도 말이 통하는 인물이 몇 있었고 특히 조라 모르몬트는 그녀의 스승역할과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죠.

힘든 결혼생활중 대너리스는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려는 적극성을 보였고 점차 그들의 세계에 가까워 집니다.

칼 드로고는 대너리스를 점차 사랑하게 되고 그들 사이에 아이가 생깁니다. 
대너리스임신.jpg


그들의 아이는 세상을 주름잡을 종마라고 예언되었고 라예고라는 이름을 짓죠.

칼 드로과의 결혼생활에서 대너리스에게 두가지 큰 사건이 발생합니다.

첫번째는 비세리스의 죽음입니다.

대너리스에게 비세리스란 존재는 단순한 오빠가 아니죠. 갓난아이였고 세상물정 모르며 몰락한 왕가의 마지막 후예로

암살 위협에 시달리던 자신을 지금껏 보호해 주고 키워주고 교육시켜준 부모이자 스승이자 오빠였고

근친혼 풍습이 있던 타르가르옌 가문이었기에 그녀의 정혼자였죠. 대너리스의 인생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가지는 인물입니다.

대너리스를 주면 그들의 군대를 얻을꺼라 생각했던 비세리스는 자신의 뜻과 다르게 일이 흘러가자 조급증을 보이다가

임신한 대너리스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지경까지 오게 됩니다.

물론 그전에 그의 자존심에 상처입히는 사건들이 몇 개 있었지만요.

분노한 칼 드로고는 비세리스에게 황금으로 된 왕관을 주겠다라고 약속하죠.

그 직후 황금메달 몇개를 녹여 비세리스의 머리에 부어 죽입니다.
비세리스 죽음.jpg

비세리스에게 황금 왕관을 씌워 준 것이죠. 약속을 지키는 남자 칼 드로고네요.


두번째 사건은 대너리스 암살 기도 입니다.

철왕좌의 로버트왕은 타르가르옌 가문의 두 아이가 살아있고 도트락 부족과 혼인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의 암살을 기도 합니다. 에다드 스타크는 명예롭지 못 한 일이라며 만류하였지만 작전은 시작되었죠.

결국 로버트는 죽음에 이르러서 자신의 그런 결정을 후회하게 되지만 말이죠.

대너리스의 암살기도는 조라 모르몬트의 대처로 실패하게 됩니다.
대너리스 암살.jpg

분노한 칼 드로고는 곧 태어날 세상을 주름잡을 종마 라예고에게 웨스테로스의 철왕좌를 주겠다고 선포합니다.

대너리스의 눈앞에 철왕좌가 아른거리게 되는 순간입니다.



대너리스의 꿈이 점차 이루어져 가는 즈음 라자린 부족을 약탈하던 칼 드로고가 부상을 입게 됩니다.

이 약탈과정을 맘에 들어 하지 않던 대너리스는 그들의 약탈을 중지시키고 현지인 의술사를 구해내고 칼 드로고를

치료하게 하죠.

하지만 이 의술사는 자신의 부족을 약탈하고 사원을 무너뜨리고 자신을 강간한 도트락인들을 증오했죠.

사실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대너리스는 나름 선의를 베풀었지만 큰 착각을 한거죠.

이 의술사는 칼 드로고를 인사불성으로 만들고 한 번도 패한적이 없는 용사 칼드로고가 행군도중 말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착각에서 회복되지 않은 대너리스는 이 의술사에게 칼 드로고를 살려내기 위해 무엇이든 바치겠다 하죠.

결국 의술사는 주술을 행하고 대너리스는 아이를 사산합니다.

정신 차린 대너리스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저 껍데기만 남아있던 칼 드로고였습니다.
인사불성드로고.jpg
깊은 절망에 빠진 그녀는 칼 드로고의 목숨을 스스로 거둡니다.

자신의 꿈이 좌절된 대너리스는 각오를 하고 석화된 드래곤의 알 3개를 가지고 칼드로고를 화장하는 불속으로 들어가죠.
드로고 화장.jpg

그 불길은 모든 것을 재로 만듭니다. 그리고 그 불길이 꺼지고 남은 것은 나체의 대너리스와 드래곤 세마리였습니다..

재 대너리스.jpg

대너리스의 두번째 탄생입니다.

대너리스의 삶에는 그녀의 탄생이 많이 반영됩니다.

대너리스 스톰본, 폭풍속에서 태어난 아이답게 그녀의 인생 여정은 고달팠고 험했습니다.

암살자의 위협으로 부터 일생을 피해다녔고 가진것 없이 초라하게 이곳저곳 전전했으며

말도 문화도 음식도 다른 원치않는 기마민족의 수장과 결혼도 하게 되는등 그녀가 원치 않는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이후 재속에서 다시 태어난 대너리스는 세상을 태워버릴 수 있는 강력한 불의 상징이 되죠.

대너리스의 두번째 탄생은 많은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녀의 강력한 후원자며 무기였던 칼 드로고와의 영원한 이별 이었고

앞으로 자신의 강력한 무기가 될 세마리 드래곤과의 첫 만남입니다.

비세리스와 칼 드로고라는 두 남자의 피 보호자 였으나 세 아이(드래곤)의 보호자가 되죠.

또한 재속에서 나체로 있던 대너리스의 모습은 어머니 뱃속에서 아무것도 걸친 것 없이 세상으로 나오는 아이의 모습과 같죠.

불길속에서 태어난 대너리스가 강력한 불의 상징이 되는 사건이며 순간 입니다.

대너리스는 세마리의 드래곤에게 드로곤, 라예갈, 비세리온 이란 이름일 지어주죠. 칼 드로고, 라예가르, 비세리스에게서 따온 이름입니다.


이후 대너리스는 스스로의 행보를 시작합니다.

콰스에서 시련을 극복하고 재물을 취하고 아스타포에서 드래곤을 미끼로 언설리드들을 얻습니다.
대너리스 언설리드.jpg

드래곤이라는 누구도 갖지 못한 무기에 강력한 언설리드를 보유하여 드디어 웨스테로스로 가겠구나 싶었지만

정말 뜬금없는 행보를 합니다.

노예해방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_-
노예해방.PNG

자유도시를 돌아다니며 노예들을 해방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속된말로 노예매매로 먹고사는 이들이 많은 자유도시답게 대너리스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죠.

오히려 얼마후 그들이 연합하여 대너리스를 향해 전쟁을 선포하죠.

그 과정에서 대너리스가 보여주는 리더로스의 모습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콰스나, 아스타포에서의 모습은 여왕의 재목이라 볼 수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막말 좀 보태자면 이후에 좀 망가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거기다가 가장 큰 드래곤은 행방불명 됩니다. 시련의 연속이네요.

조라 모르몬트 역시 상당기간 스파이짓을 해왔다는 것을 알게되어 떠나 보냅니다.

바리스탄 셀미라는 유능한 킹스가드가 새로 들어오긴 했지만 손실이 더 커보이는군요.

대너리스는 히즈다르 조 로라크와 정략결혼을 하고 미린의 여왕이 됩니다.

여왕이 되긴 했는데 또 뜬금없이 사라졌던 드로곤이 나타나 사람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대너리스는 

드래곤을 타고 훨훨 날아갑니다. 훨훨 ..

드래곤을 타고 날아간 곳은 초원.. 과거 남편이었던 칼 드로고의 도트락 부족 근처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미린은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듭니다.


여기까지가 드러난 대너리스의 행보입니다.

그 이후 어떤 흐름으로 갈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힙니다.

하지만 제 나름대로 가능한 예상을 몇 개 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바리스탄 셀미의 활약으로 미린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이고, 도트락 부족과 함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웨스테로스로의 진군이 언제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곧 하긴 할텐데 그동안 벌여논 일을

어떻게 수습할지가 걱정이네요. 그냥 다 내팽개치고 떠난다면 좀 실망할듯하네요.

대체 마틴옹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끌고 왔는지 참.. 밥한번 먹으면서 물어보고 싶네요 ㅋㅋ

하지만 시청자와 독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마틴옹의 능력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빼놓은 여러가지 사건이 있지만 대너리스의 행보를 간략하게 써봤습니다. 


결국 대너리스의 목적지는 웨스테로스의 철왕좌죠. 

본인도 성장중이고 세력 규합중이긴 하지만 대너리스가 참가하기엔 아직 극복해야할 난관이 많이 있습니다.

첫번째 그녀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드래곤 길들이기 입니다.
대너리스 드래곤2.jpg

덩치도 커지고 먹성도 뛰어나고 난폭합니다. 

전쟁에선 그어떤 병력보다도 뛰어난 무기이지만 그것도 통제 가능할때 얘기죠.

아직까지 길들이지 못한 드래곤을 어떻게 길들이고 활용할지가 그녀의 첫번째 과제 입니다.

두번째는 그녀의 교육 부재로 인한 자질 문제 입니다.

사실 왕가나 유력 가문의 자제들은 엘리트 교육 코스를 밟습니다.

무예, 학문, 통치, 경영, 역사등을 말이죠.

하지만 몰락한 왕가의 후손인 그녀는 이런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전혀 없었고 일처리에 있어 즉흥적인 모습을 보일때가 많죠.

또한 권위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합리적인 과정 없는 권위적인 결정은 리더의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요소죠.

세번째는 인력부족입니다.

대군을 거느리고 세력의 리더가 되면 많은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 합니다.

작전, 보급, 외교, 정치, 자금, 전투, 경호등 필요한 전문가가 한 둘이 아니죠.

지금 시점에서의 대너리스에겐 이런 전문가들이 부족합니다.

유능한 킹스가드인 바리스탄 셀미가 있고 그동안 자신을 잘 이끌고 보호해주었던 조라의 재합류도 예상되며

핸드로서의 역할을 잘 해냈던 티리온의 합류도 예상되어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아직 더 필요합니다.

자신의 조직구성을 어떻게 해 나가는지도 대너리스의 참전과정에서 나타날 즐거움이죠.

네번째 문제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바다를 건너는 문제 입니다.

그녀의 주력이 될것으로 예상되는 언설리드와 합류가 예상되는 도트락 부족은 배멀미에 취약합니다.

웨스테로스는 최소한 배를 타고 1주일이나 가야 하기에 이 문제는 굉장히 현실적이죠.

재수 없으면 배에서 내리다가 몰살당할수도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몰래 갈 수도 없는것이 수천, 수만의 병사들이 배를 타고 건너오는것을 웨스테로스에서 모를리도 없고 말이죠.

그 때문에 바리스가 웨스테로스에서 케반을 암살한지도 모르겠군요.

왕국을 혼란에 빠뜨려 견제를 적게 받게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솔직히 냉정하게 바라보자면 지금 시점에서 대너리스가 웨스테로스로 진출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상태입니다.

좀더 체계를 갖추고 유기적인 구성을 할 필요가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대너리스의 진출은 필연적이며 딴데로 새긴 했지만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죠.

대너리스의 단점을 살펴 보았으니 이제 장점을 살펴 보겠습니다.

첫째로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고 정체성이죠 드래곤의 보유 입니다.
드래곤 불.jpg

사실 극의 배경에는 공중전을 펼칠 무기가 닥히 없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불을 뿜어내는 드래곤을 무슨수로 막아야 할까요. 

극의 설정상 드래곤이라는 무기는 사기입니다.

모두다 K2 소총들고 싸우는데 전투기가 날아다니는 상황이죠.

두번째는 왕가의 혈통이라는 겁니다.

티윈, 케반이 죽어 혼란이 예상되기에 토멘의 생사도 불확실하죠.

혼란과정에서 토멘이 죽는다면 바라테온은 없어집니다.

왕이 될 명분을 갖춘 혈통이 없어지는거죠.

그 상황에서 타르가르옌 왕가의 재등장은 명분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거기에 드래곤은 덤이죠.

또한 과거의 든든한 동맹이고 라예가르의 처가였던 마르텔 가문의 지원도 받을 수 있구요.

마르텔 가문은 타르가르옌 가문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오죠. 

어떻게 변할 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시점에선 마르텔 가문의 지원이 유력해 보입니다.

세번째는 유능한 인재들이 점차 모인다는 거죠.

킹스가드의 수장이었던 명예롭고 명망높은 실력자 바리스탄 셀미, 티리온, 조라, 바리스, 마르텔가문등 유능한 인재들이 

점차 대너리스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앞서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취약한 인재풀이지만 정황상 극복 가능해 보인 다는것이 그녀의 비전에 있어서는 장점으로 다가 옵니다.

네번째는 왕국에 그녀를 제지할 세력들이 약해져 있는 것이죠.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위협이었던 바라테온가나 왕권 교체의 주역이었던 스타크, 툴리 가문이 전쟁으로 피폐해 졌으며

아린 가문은 리더의 부재로 공백 상태고, 라니스터가는 유능한 가문의 리더들이 죽어 구심점이 약해진 상태죠.

마르텔 가문은 우호적이며 스타니스는 북부에서 고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월은 참전하지 않죠.

로버트가 살아서 안정되어 있던 시기에 비하자면 그녀의 입장에선 로또 맞은 겪입니다.

자기 손으로 부모와 형제의 원수를 처단하지 못했다는게 그녀로선 안타깝겠지만 현실을 생각하자면

이런 상황은 굴러온 복이죠.


지금까지 제 예상은 무난한 흐름으로 봤을때의 예상이지만 무난하게 가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대너리스가 죽을 수도 있고 철왕좌를 향한 전쟁을 하지 않을 수도 있죠.

기대와 다른 행보를 보여 불의 이미지를 대변한 그녀가 점점 불이 아닌 것으로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지금까지의 시점에서 대너리스를 대신할 불이 딱히 보이지 않는 다는 점에서 

향후 상당시간 동안 대너리스가 활약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철왕좌의 싸움에선 잠시 물러나 있지만 칼드로고 같은 강렬한 캐릭터와 엮이면서 시선을 사로 잡았고

남성동지들의 환호를 받은 강렬한 정사씬도 인상적이었지만 그녀가 보여주는 그녀만의 행보도 충분히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인상적입니다.
대너리스 정사2.jpg
대너리스정사.jpg

그 어떤 인물보다 힘들었던 첫번째 탄생과 삶을 마치고

재속에서 태어난 두번째 탄생처럼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도 불꽃처럼 강렬하길 기대해 봅니다.



역시 주인공급의 비중을 차지하며 사연많은 배경 설정에 단독으로 활동하여 사건을 나눠 설명할 수 없어

많은 이야기를 풀어야하고 또한 지지하는 팬이 많은 대너리스이기에 이야기 풀어가기가 힘드네요.

글쓰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문제는 많은 이야기를 잘라 냈지만 내용이 길어져 버렸고

그럼에도 이번글은 읽기 힘들어 진 것 같으면서 잘 풀어내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이 다음으로 싸나이, 또라이, 비운의 기사, 눈물없인 볼 수 없는 남자, 명예로운 천재를 써 볼까 합니다. 

한 번 맞춰보세요~ 맞추시는 분께... 음...딱히 드릴건 없군요 ㅎㅎ




지금까지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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