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중
정봉주 전화 인터뷰
장윤선:
자 말씀하신대로 지금 뭐 지적해야 될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핵심적으로 좀 요약을 해보자면.. 우선 비례대표 2번은 철회해야 된다, 그리고 김종인 대표체제
로는 선거 못치루니까 일단 김종인대표가 그만두는것이 좋겠다. 사퇴해야 된다 이런 말씀..
정봉주:
그런거에요. 근데 제가 쪼끔 더 덧붙이자면 어제 비대위에서 무슨 12번 이런얘기가 흘러 나왔어요.
장윤선
오늘 아침에도 다 보도가 됐습니다. 2번하는거나 12번하는거나 무슨차이가 있냐는...
정봉주
아 그렇습니까? 그러면..12번이란게 뭐냐하면 12번이 안정권이란 얘기에요. 이걸 뒤집어서 얘기하면 이제까지는 우리가 15번 16번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었거든요? 간당간당한 안정권을? (김종인대표가) 12번이라고 하면 당의 지지율은 이미 7~8%는 빠졌다는 얘깁니다. 그걸 스스로 인정한거에요. 근데 이분은 누가 제안을 했든지 이분 본인이 제안했든지 비대위가 제안했던지.. 비대위 머리통이 텅 빈..ㅅ...빈 사람들입니다. 12번이라고 하는것은 국민들에게
우리는 비례 안정 당선권이 12번입니다, 이정도쯤에서 지지를 멈춰주세요 하는 얘기나 다름이 없어요.
장윤선
네...자...
(요 부분쯤에서 우리의 정봉주님 슬슬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정봉주
오히려 12번이 아니라 16번으로 간다고 그래야죠.
장윤선
여하튼 지금 굉장히 심각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것은 사실인데..앞서 말씀하신대로 (김종인) 이분이 떠나면 어떡하느냐 어렵사리 모셔온 분인데 그리고
오늘아침 보도를 종합해보면 비례대표 순번이 계속 논란이 된다면 난 이번선거 하지 않겠다 그만둔다는 말씀을 피력..한걸로 전해지고 있습..
정봉주
하지마세요!
장윤선
(살짝 당황) 하지마세요라는게 정봉주 의원의 의견인데..자.,
정봉주
아니 이제까지 우리가 그거 두려워서 비판을 못했는데 비판 하자마자 하지않고 떠나겠다?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무슨 정치책임을 지고 선거책임을
지고 정당을 책임집니까. 떠나세요 그러면은!! 그렇게 말하고 싶으면 떠나고...15년동안 피흘려서 쌓아올린... 민주당이 그렇게 허술하게 보입니까?
떠나세요 그러면! 그리고 떠나면..(중략) 고군분투하면서 쌓아올린 역사... 초선의원이 책임져도 이(김종인) 정도보다는 잘합니다.
장윤선
아...오늘 상당히 격분하셨습니다. 초선의원이..
정봉주
격분하죠!! 민주당이 (김종인) 개인 사당입니까? 맘에들면 오고 맘에 안들면 떠나고..이게 당과함께 피흘리면서 함께해야 이기든말든 할거 아닙니까
자기말 안듣는다고 떠난다고 그러고!! 이게 무슨 동네애들 소꿉장난이에요? 뭐 유치원애들 모여갖고 장난치는겁니까? 툭하면 떠난다 그러고?
떠나세요 그러면!!!! (김종인이) 떠나야지 국민들이 박수칠거에요.
장윤선
아 김종인대표가 떠나야 국민들이 박수칠거다...
정봉주
떠나겠다고 하는 사람 떠나면 그만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거죠. 이게 두려워서 그동안 우리가 비판못한겁니다..
근데 (김종인이)잘못한거가지고 비판하니까 난 그만두겠다?? 지금 장난치는 겁니까?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고 온국민...오천만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건데..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어 떠나는거에요. 비대위원들은 머하고 있는겁니까. 김종인이 떠난다니 운운하면 잡아야죠. '당신지금 장난치냐구 멱살이라도 잡고 싸워야죠.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는 선거를 치루는거 아닙니까.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그네가 삽질을 하는 내용인듯) ~처대고 있고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 그걸좀 달래줄려고 국민들이 사람답게 살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이러고있는데 맘에 안든다고 떠난다구요? 떠.나.세.요.그러면은..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은 멱살도 교육도 필요없습니다. (이대목에서 정봉주 울컥) 제가... 미쳤다고 그렇게 이명박 대통령 그렇게 잘못하고..그렇게 싸웠을때 ... 제가 이런정당을 보고..뻑하면 떠난다는...이런 사람들을 보려고 감옥 갔다 온줄 아세요? 감옥간게 무슨 벼슬이냐고 그러겠지. 벼슬입니다!!!!!
불의와 싸워서 감옥갔다온거 벼슬입니다!! (중략)..죄송합니다. 아침부터 흥분해서..
장윤선
네..
정봉주
근데 이렇게 흥분할수 밖에 없는상황이에요. 당원들이 이것보도 더 흥분하고 더 분노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막말로 어느 누구하나 당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 지금. 어누 누구하나가 국민들이 비판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까. 사람들의 말을 듣는게 정치인 아니에요? 근데 이게 무슨 정치인의 자세에요. 개인적으로 제가 화를 내는것이 아니고 이렇게 화를내고 싶어하는 당원들의 심정을 대변하는거고 이렇게 분노하는 우리 민주당을 사랑하는 지지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겁니다...(지도부가) 좀 새겨들으시라고요.
장윤선
네..지금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고 계십니다. "시원합니다" "봉도사님 화날만 하심" (그 외 사연들 읽어줌) "피눈물이 납니다."
정봉주
그럼요 그게 그분들 심정이에요.
장윤선
신의한수가 아니라 최악의 악수네...이런 의견들이 줄줄이 달리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지금 국민들이..
정봉주
저기 장기자님..
장윤선
네 말씀하세요
정봉주
우리가요, 이제껏 정청래 의원 그랬(컷오프)을때, 이해찬 의원 그랬(컷오프)을때 당에서 그렇게 독선적인 모습을 보였을때, 그래도 이게..
제가 맨날 그러잖아요, 이게 그 솔로몬의재판이라고...
장윤선
네네.,.
정봉주
저분(김종인)은.. 그러니까 솔로몬의재판에서 가짜엄마하고 진짜엄마하고 아들을 잡고 할때 솔로몬이 뭐라그랬냐하면 반을 잘라라 그랬습니다.
그런데 진짜 엄마는 아이가 죽을까봐 손을 놨죠. 우리가 당을 비판하지 못하고, 비대위를 비판하지 못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판하지 못한
이유는 당이 깨질까봐 진짜 엄마의 심정에서 당이 찢어지고 당이 죽을까봐 비판하지 못했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손을 놔버렸던 거에요. 근데 가짜엄마는
"그래 반을 나누자" (김종인)나는 떠난다고 하는것은 애를 반으로 나누자고 하는 가짜엄마의 입장과 판단과 똑같습니다. (중략)
저는 제 입을 통해서 당원들의 분노를 대변하고 있는겁니다. 우리 지지자들의 분노를 대변하고 있는거에요. 그러면 이 지지자들의 분노가 맞느냐 안맞느냐라고 판단을 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폭락하고 있는 당의 지지율을 들여다 보시면 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열받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제까지 참았어요. 그 비판을..
더는 못참겠기에 우리 지지자들이 비판하고 있는데..이 비판에 귀를 기울이지않는다? 그런분들은 당을 (격앙된목소리) 떠나시면 됩니다. 떠나세요.
-----------------------------------------------------------------------------------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손가락이 너무 아프네요 ㅎㅎ
독수리타법으로 한땀한땀 받아적었습니다. 귀로 들어도 되지만 눈으로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ㅎㅎ
마지막으로 정봉주가 한 말 적어 봅니다.
"저는 정치인으로 살면서 가장 신조로 삼고 있었던게 뭐냐면 '책임감'이거든요. 제 철학이 이거에요. '권한은 미분시키고 책임은 적분시켜라'
권한은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책임은 최대한으로 가지려고 노력해라. 3~40년간 정치한 노정객이 이정도도 모르나요? 책임 안지면
안되는거죠. 그런데 책임질 수 없으면요. 그냥 turn하면 되는겁니다. 떠나라는 얘기를 제가 한 30번 했으니까 그중에 하나정도는 듣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