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는 생라면 스프없이 부셔먹고 또 다음 한끼는 스프랑 밥을 함께 끓여서 해결한다. 열두시간씩 일하지만 식대는 따로 나오지 않는다. 햇반도 사치... 열두시간 일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왕복팔십분을 걸어다닌다 생전 카드를 쓴 적 없는 엄마와 내가 이젠 하루에도 열통씩 카드값내라는 전화에 시달린다 아빠가 돌아가신후 엄마와 난 자꾸만 약해진다 내가 잘해야하는데. 자꾸 너무 힘들다 엄마와 떨어져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지금 집밥이 너무도 먹고싶다 엄마에게 힘든내색안하려 밥도무지잘나온다고 걱정마라고 안심시키지만 끊고나면 마음이아프다 엄마가 보고싶고 혼자서 밥은 잘 드실지 걱정된다 허리도 안 좋으시고 손도 안 좋으신데... 대학의 꿈도 접어버렸고 그저 돈걱정없이 살고싶다 열심히 살다보면 엄마랑 내 명의로 된 집 한 채 가질수있을까? 엄마 호강시켜드리겠단 약속 꼭 지키고싶다 죽고싶단생각 이젠 안하련다. 죽고싶단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엄마께 너무 죄송하다
수십번씩 무너지고 좌절하고 절망하지만 하루에 한번씩 힘내자고 오늘도 열심히 하자고 내 자신을 다독인다 포기안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