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걱정이되긴 한다.
물론 지금은, 아직은 괜찮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난 괜찮다 할수있을까
혼자서도 다 잘해낼수있을꺼라 생각했고
전부다 견뎌낼수 있을꺼라 여겼는데,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를 보니, 덜컥 미안해졌다.
혼자 키우는걸 참 많이도 이해해주고 용기를 주지만
난 언제까지 내 아이에게 괜찮다. 말해줄수 있을까
옆에서 누구보다 아이를 예뻐해주는 엄마는
항상 아이가 아무것도 모를때 아빠를 만들어주라고 하지만
누가 날 만나주기나 할까..
적지않은 나이에 미혼모인 날.
그리고 내아이를 누가 바라봐주기나 할까..
이제 겨우 8개월뿐이 안된 아이가,
더 어릴적부터 참 무던히도 남자.를 보면 참 반가워하고 좋아한다.
태어나 한번도 보지도 못한 아빠를 찾는건 아닌지.
가슴이 조금씩 무너져내린다.
아이에게 참 많은걸 알려주고 함께하며 살고싶다.
내 아이가 많은걸 해보며 컸으면 좋겠다.
내가.
그 모든걸 다 해줄수있을까..
결혼을 하지 않고도 전부 다 해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