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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잘못하는 남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게시물ID : gomin_942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호우맨
추천 : 0
조회수 : 73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3/12/16 20:59:23
나이 31살 될때까지 살면서 느낀점은 술을 잘못마시니 득보다 실이 많다는겁니다.

게다가 밤잠도 많아서 10시쯤되면 졸리기 시작하고 술버릇은 딱히 없는데 마시다보면 저도 모르게 잠들어 버립니다.

예전에는 먹으면 다 토해냈는데 그걸 이겨낼려다보니 어느새 주사가 잠드는걸로 바뀐듯합니다.

굴삭기 운전을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몸에 베어서 6시전에 거의 깹니다.

전형적인 아침형 인간이죠..이러다보니 술자리는 자연스레 피하게 되고 

제 유일한 취미인 등산을 주2.5회(주간,야간산행포함)합니다.

아무튼 술을 못해서 아쉬운점이 참 많습니다. 먹으면 는다는 분들..저는 도저히 그게 안되요..게다가 외가쪽이 간질환 이력이 있거든요..

한잔만 마셔도 우체통이 되요ㅠㅠ

자연스레 음주가무와 밤 문화에 관심이 없어집디다..

우리나라 사람들 음주문화 정말 대단하죠..무슨 약속을 잡아도 술한잔하자고 얘길할정도인데 저는 그런말을 할수가 없잖아요..

어떤동생이 저한테 형은 술자리 자주하고 노래방도 자주 다녔으면 여자많이 만났을거라고..실제로 그런걸까요..?

산행다닐때 체력은 정말 좋은데 밤늦게 새벽까지 술마시며 놀수 있는 체력은 왜 안되는 걸까요?

가끔 새벽3시까지 술마시고 놀았다는 사람들 보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여기까지는 제 사생활에 미치는 부분이지만 사회생활하는데 더 큰부담이 됩니다..

아무리 술을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는게 매너인것처럼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안그런곳이 더많습니다..

겉으로는 이해하는척하지만 속으로는 아쉬워하는게 눈에 보이거든요..

술..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여러분들도 저처럼 술을 못해서 속상한일 겪어보신적 있으신지요?

저같은 분들 있으시면 서로 털어놓고 얘기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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