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인가 플2용 중고 몬헌을 사서 야심차게 플레이!
여자... 몸매가 좀... 다부진... 것... 같지만... 그래도 상관없어 움직이다보면 살빠지겠지! 싶어서 열심히 꾸며서 플레이 시작!
보기만 해도 지나가는 NPC1보다 못한 거적때기 걸친 캐릭터를 꾸며주자! 싶어서 대장간에 갔더니 돈이랑 재료없음 ㄴㄴ해 꺼져
뭔지도 기억 안나는 약초였나 열매캐기 퀘스트랑 모기잡기? 퀘스트 몇번 하고서 근자감이 빵빵 찬 상황에서 뜬 새 퀘스트를 받아서 야심차게 출동!
가는길에 초식공룡도 잡고 고기 태워먹고 설익히고 쓸데없이 시간때우다가 아 나 퀘스트중이었지 싶어서 부리나케 퀘스트 장소로 이동!
짧고 굵은 멧돼지 컷씬을 보고 쟤 잡으면 가죽이나 뼈 주겠지 싶어서 달려가서 자신만만하게 몇번 툭툭 쳤는데 그순간 돼지가 몸부림치며 발광
헐 이 돼지 뭐여;;; 싶어서 약먹고 회복하려고 구석으로 숨는데 그순간 또 날라온 돼지돌격에 뒷통수 얻어맞고 으앙 쥬금
더 실력을 키워서 너를 두루쳐주마 이를 박박 갈면서 다시 모기잡고 공룡잡고 버섯따고 하는데 아무리 해도 적응안되는 시스템에 몇시간만에 관둠
아마 기억하기로는 다른 액션게임이랑 달라서 더 그랬던것 같네요ㅠ 피통이 없어! 공격방식이 이상해! 스틱을 두개 다 돌려야돼!
당시에도 간지넘치는 표지랑 공룡에 설렜는데 지금은... 액션치한테 몬헌은 히도이요... 손가락이 따로논다요...
3DS 희대의 킬러타이틀인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엄두가 안나는 몬헌 얘기에 추억이 샘솟았네요... 지금 생각해도 그 돼지를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