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주 전 아들 병원 방문후 나온 진료비 내역서 입니다.
특별히 아파서 간 것은 아니고 정기검진 이었습니다.
키, 몸무게 등을 측정하고 의사의 간단한 검진을 받고 예방주사 3대 맞았습니다.
B형 간염, 독감 예방주사, 홍역 얘방주사 맞았습니다.
진료 일자 나오고 서비스 내역 나오고 그다음 나오는 숫자가 병원에서 요청한 금액이고
두번째 열에 나온 금액은 병원에서 요청한 금액 중 보험사가 네고한 금액이고 세번째 금액이
보험사가 병원과 네고(!!) 후 순액으로 지급해야 할 금액입니다.
병원 검진 후 전 한푼도 안냈습니다. 전부 보험사가 냈지요.
다행히 전 회사에서 의료보험을 지원해 줘서 전체 보험료의 일부만 부담합니다.
참고로 한달 전체 보험료는 우리 세가족 전부 해서 약 180만원 입니다. 그중 일부만 제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회사가 지원해 줍니다.
다행히 번듯한 직장이 있어서 직장에서 의료보험을 지원해 주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보험을 제공해 주는 회사를 들어가는게 문제지요. 전체 국민 중 얼마나 이런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요?
한 3년 전에 담석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낸 돈은 한푼도 없지만 병원에서 청구한 금액은 약 $60,000 이더군요...
의료민영화는 이런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나마 복지가 좋은 직장이 있는 사람이나 엄청난 갑부는 괜찮지만 그 이하는...
연봉 1억 넘고 집도 꽤 좋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이 보험료 아깝다고 돈 아끼다가 병원가서 입원하고 수술하면 곧바로
신용불량자 되는 경우 엄청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