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한 이번 2화 데스매치에서 노홍철이 이긴 이유<뻘글>

제가 보기에 노홍철의 승리 이유은 크게 세 가지 입니다.

하나. 지니어스 시즌 2가 아직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

둘. 재경을 선택한 점.

셋. 노홍철의 사기.

첫째 이유는 시즌이 아직 초기라 아직 사람들간의 진정한 파벌이 형성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지니어스 게임이라 막무가내식 밀어주기 관계가 형성되는 것도 힘들겠지만요)

초기라 다 사람들끼리 파벌이 완전히 성립되지도 않은 때에, 친분으로 호소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재경은 '도와주세요'로 인정에 호소하지만

노홍철은

이은결에겐

인정에 호소하기 보다는 자신이라는 상품을 팔고,

그리고 이은결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도움을 주겠다는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내 자신을 지지하게 만들고

은지원에겐

식으로 은지원에게는 이 데스매치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임을 깨닫게주면서 포섭을 하죠. (재경은 이렇게 하지 못하죠. 이게 꽤 크다고 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초기입니다. 인정 < 이익인 때이죠.

재경은 '인정'만을 가지고 부딪혔지만, 노홍철이 '자신이 이익을 만들어줄 수 있다'라는 신선한 설득을 하게되면서 많이 넘어갔다고 봅니다.

게다가 방송 마지막에 베팅자들이 베팅할 사람을 선택할 때, 노홍철의 '이익화술(?)'에 넘어간 이은결이

라고 말하는데, 이 발언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갔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넘어감'의 혜택을 보는 사람이 처음에 이익의 이야기를 꺼낸 노홍철이고요.

노홍철의 본능인지,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화술입니다.

둘째. 재경을 선택한것.

사실 이번 데스매치는 돈을 걸 수 있게 되면서 경마가 된 경우입니다.

노홍철은 전략적으로 자신보다 약해보이는 재경을 선택해, 자신이 더 나은 경주마로 보이게끔 했죠.

물론 베팅자들이 원하면 선택해서 탈락시켜버릴 수도 있지만(선택한 사람에게만 정보를 주는 식)

노홍철은 재경을 선택해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자신쪽으로 흐름을 몰고 갑니다.

셋째. 노홍철의 사기

사실 노홍철은 아무것도 가진게 없습니다. 오히려 칼자루를 쥔 것은 베팅자들 쪽이죠.

하지만 노홍철은 본능적으로 베팅시스템이 자신만의 칼이 될 것을 알고

자신만만하게 이은결에게 (200%로 부풀려 준다고 하는게 사기죠 뭐) 사기를 칩니다.

그렇게 해서 베팅자들로부터 칼자루를 뺏어오죠.

즉, 자신이 확답할 수 없는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사기를 쳐서 베팅자들을 자기껄로 만드는 거죠.

마치 대선공약으로 사기를 쳐서 당선된 누구를 보는거 같지않나요? ㅋㅋㅋ

Aㅏ.... 어떻게 끝맺어야할 지 모르겠어...

뿅!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