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이런건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다 그런 건지 궁금해서 고민나눠요.
저는 항상 여행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혼자가 되면 정말 말로 설명 못 할
감정에 막 휩싸입니다. 우울 한 것도 아니고 막 슬픈 것도 아니고 눈물은 날 것 같은데
막 허무함이 들고 딱히 외롭다는 것 같은 건 아닌데 막 허전하고 한숨 나오고 힘들고....
여행이 막 아쉽고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좀 더 잘 놀다 올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감도 조금 섞이고요..ㅠ ㅠ
그냥 경미한 우울증 같은게 온다고 보는게 편하겠군요...
거의 모든 여행의 마지막은 이런 감정으로 끝나는 거 같에요.
여행 내내 정말 재밌고 즐겁게 아무생각 없이 놀다가
여행이 끝나자마자 이런 감정이 항상 드니까 좀 힘드네요.
마무리가 완벽하면 좋을텐데 말이지요...
아 그래도 다행인 것은 현실과 생활에 다시 돌아가서 1~2주 있으면 이런 감정이
사라진다는 겁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런 감정 늘 가지시는 분 저 말고도 또 계신가요?
혹시 있으면 말 좀 남겨주세요 ㅎㅎ
오늘도 오랜 만에 보는 친구들이랑 1박 2일로 잘 놀다가 헤어지고 왔는데
또 저런 감정이 밀물 같이 밀려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