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맘에 드는 차가 부천 XXXX에 있었어요. 근데 아시다시피 그쪽도 허위매물로 유명하거든요. 전화해서 차 이거 마음에 드는데 일단 계약금 넣고싶다고 했더니 계약금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현장방문 우선이래요. 촉이 왔져. 아하~
그래도 혹시 몰라서, 혹시라도 진짜 그 차가 있는데 현장에 가야만 살수 있을지도 몰라서! 간다는 소리도 안하고 일단 갔어요. 도착해서 판매상사 바로 코 앞에서 전화했지요. 아까 그 차 지금 있져? 있대요 ㅋ 아 넹~ 하면서 그대로 통화중 상태로 상사 안으로 진입~ 저랑 통화하던 딜러분 순간 어? 하는 표정. 전화 탁 끊고 그 차 얼른 보여주세요! 지금! 빨랑! 그랬더니 ㅋㅋ
쫓겨났어요 -_- 진짜로. 딜러분이 인상 확 구기면서 이 씹새끼가 나랑 장냔하냐 그러더니 수화기 든 채로 이걸로 대가리 갈아버리기 전에 꺼지래요. 사무실 저쪽 문이 열리더니 점심 먹던 딜러 몇명이 더 나오면서 형 뭔데! 뭐야! 이러고 조폭 분위기 잡음. 그래서 그냥 네 죄송해여 하고 나왔어요.
중고차 딜러들은 사무라이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손님? 법? 다 손바닥 위에서 갖고 놀아여 ㅋ
딜러를 상대로 두뇌 싸움 하려는 생각은 접으세요. 차라리 허위매물을 가려내는 전문적 안목을 기르는게 훨씬 빠르고 편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