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장 김혜정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광개토태왕릉비 원석정탑본 공개와 박물관학적 활용방안에 대한 학술대회를 훌륭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대회장에 많은 분이 참석한 것은 그만큼 광개토태왕릉비에 대한 세간의 관심과 학술적 가치의 중요성을 말해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석정탑본은 국내에는 청명 본과 규장각 본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혜정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원석정탑본은 석회 칠 이전에 제작한 것으로서 상태가 양호할 뿐 아니라 국내에 소장하고 있는 어떤 본보다도 앞선 시기의 것으로 학자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비문변조에 대한 문제 해결과 판독되지 않은 비문의 문자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광개토태왕릉비문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는 광개토태왕의 서거 1천 600주년의 해를 맞아 원석정탑본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이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학계에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정도로 마무리하였지만 앞으로 광개토태왕릉비에 대한 관련학자들의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관계기관과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2012년 12월 20일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장 김혜정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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