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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려는데
게시물ID : sisa_463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윗동네청년
추천 : 6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15 23:53:27
혹시나 말이 안맞거나 이상한 부분 있는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들하십니까

하루하루 추워지는 날씨 속에 시험공부하랴 자격증 준비하랴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조선대학교 체육대학 운동과학전공 06학번 박가람입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안녕들 하신지요. 저는 바로 엊그제까지만 해도 무척이나 안녕했습니다. 정치는 나와는 먼 이야기, 내가 신경쓴다고 달라지겠어?, 기말이나 잘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면서 누군가 나서겠지라고 생각 하면서 참으로 안녕했었습니다... 하지만 14일 고려대생의 대자보를 보면서 처참함을 느꼈습니다. 뒤이어 지금까지도 계속 올라오는 고등학생들과 저보다 나이가 어린 학번들의 대자보들의 소식은 제가 엄청나게 창피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리곤 깨달았습니다.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은 창피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 합니다. 더 이상은 무시받는 국민이 아닌 이나라의 주인인 국민으로 되돌아가 국민들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장 문제시되는 철도민영화를 보면 단지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약 7600여명의 근로자들리 직위해제를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해고가 아니라지만 직위해제로 인한 손실이나 충격은 부양할 가족이 있는 가장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이자 실체 없는 협박으로 들릴 것입니다. 여느 사람들은 민영화가 파업의 주목적이 아니라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이 목적이라지만 임금인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파업이 진짜 불법파업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는지요? 다시 말해 파업을 하려면 무조건 임금인상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야 불법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임금을 낮게 책정하면 회사 측에서는 알았다고 임금 높여준다고 수락해 버리면 더 이상 민영화 반대 파업을 못하니 일부러 협상 불가능한 금액을 제시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조선대도 현재 파업이 진행 중이지요. 청소노동자분들의 파업입니다. 최근 인천 공항과 국회의 비정규직 청소 근로자들도 이슈가 되었습니다. 노동법을 무시하고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연이은 음독자살기도 소식...

국정원에서도 2만 여건의 트위터 글을 인정했지만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부...

대한의사협회조차 반대하는 누구를 위한 민영화인지 모르는 의료 민영화 소식...

벌써 24차나 벌어지는 시청 앞 촛불집회...

1.5km 행진이 사전에 허가받은 것이고, 그걸 넘어서서 물대포를 쐈다고 하는 내용...

우리는 왜 이러한 많은 사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들어야 할까요?

왜 뉴스와 각종 언론들은 모르쇠하며 북한 장성택의 사형사건들만 보도 중일까요?

왜 최근 들어 연예계는 각종 사건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걸까요?

알고 싶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듣고 싶습니다.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하는 말이 아닌!!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우리말인 한글로 하는!!

수첩보고 하는 말이 아닌 국민들을 보고 하는 대통령의 목소리가...

저의 글을 보고 누군가는 공부나 해라, 너의 미래나 신경 써라,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왜 그러냐?, 유행 따라하냐 라는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지금처럼 한명씩이라도 나서서 이 나라에 무관심한 사람들을 눈과 귀를 한번이라도 더 쏠리게 만들고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만 있다면 그것이 시작이고 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입니다. 역사는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관심 하나하나가 모여 언론과 정부가 더 이상은 침묵하지 못하게 만들고 국민들 앞으로 나와 소통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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