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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마케팅 실패영화
게시물ID : movie_69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퀼라
추천 : 14
조회수 : 1651회
댓글수 : 86개
등록시간 : 2017/08/05 08:53:10
개봉날 심야로 "택시운전사"을 봤습니다.
일단 가장 유명한 5.18 소재영화인 "화려한 휴가"보다는 잘 만든 영화 같습니다.
하지만 5.18 소재 영화 중 개인적으로 베스트는 일반적으로 최고로 치는 "박하사탕"이나 "꽃잎" 아니라 "스카우트"였습니다.
임창정의 코믹연기와 5.18의 슬픔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수작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슬픈 코메디였죠.
문제는 이런 수작을 만들어놓고 임창정식 코메디만 앞세운 마케팅이 문제였습니다. 당시에 저는 이게 5.18 영화라는 정보를 전혀 모르고 봤습니다. 당시 미디어에 "스카우트"의 마케팅은 5.18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괴물투수 선동열"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스카우터의 좌충우돌 코메디였습니다.
임창정 코메디를 좋아하는 팬과 야구팬들을 모으기 위한 마케팅이었죠.
이 정보를 보고 극장을 간 사람은 정말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스카우트"를 본 사람들의 평이 좋습니다. 당연하죠. 잘만든 영화니깐요.
다만 배꼽잡는 코미디를 원한 관객의 기대를 완벽하게 배신했기에 잘 봤음에도 배신감으로 입소문을 내지 않았고 임창정 코메디도 한물가던 시기라 처절하게 망했습니다.
전국관객 315,187명
5.18 영화라는 언급만 했어도 흥행을 했을만한 영화입니다. 왜 이런 마케팅을 했는지 이해가 안되는 희대의 마케팅 실패 영화입니다.
참고로 워낙 잘 만든 영화고 빼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임창정은 이 영화로 "백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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