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바꾸기 게임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는 쉽게 보면 5가지 입니다.
1) 승리팀에 포함 되고 우리팀 승리
2) 내가 X가 아니면서 우리팀 승리(팀에 포함 안됨).
3) 내가 X가 아니면서 우리팀 패배
4) 내가 X이면서 우리팀 승리(팀에 포함 안됨)
5) 내가 X인데 우리팀 패배
최악은 X가 걸리는 4,5 번. 여지없이 데스매치 직행입니다.
최고의 상황은 1번이죠.
결국 남은 상황은 2,3번인데 재경이 이두희씨와 실랑이를 할 상황을 보면 이두희씨가 2번을 제안했습니다. 데스매치에서 붙더라도 최대한 많이 도와주겠다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결론적으론 3번의 상황이 걸린거죠(홍진호 팀이 승리했고 재경팀 패배, 하지만 X는 아님). 그렇지만 결국 데스매치에서 선택 받았고 결국 죽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2번을 거절한 게 옳은 선택이냐 아니냐 이거거든요. 다시말해 '데스매치를 확실하게 피하느냐' 아니면 '죽을 확률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팀으로서의 신의를 다지느냐'. 어떻게 따지고 본다면 1회 때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임윤선씨는 데스매치에 가더라도 팀이 도움을 준다는 확신 혹은 믿음으로 결국 데스매치에서 살아남았는데 2번의 상황이 그 상황과 똑같다고 보시면 되죠.
결국 재경은 1번으로 하기 위해서 2번을 포기하는 선택을 합니다. 그렇지만 이 선택은 본인이 1번으로 만들만한 확실한 계획, 다시말해 자신을 주축으로 스트레이트 팀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 그 상황에서 만들지 못하다면 나머지 3,4,5번이 되는 선택만 못하게 된거죠. 재경은 최악의 선택을 한 것입니다.
2번을 선택했으면 데스매치를 갈 확률이 약간 있긴 하더라도 아군을 잃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2번을 포기함으로서 아군을 잃어버리는 것도 확정인 데다가 데스매치를 갈 확률을 없애지도 못하고 상황을 더 좋게 만든 것도 아닙니다.
다시말해 본인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해서 1번을 선택한 수가 오히려 자충수가 되어서 되돌아 온 것이죠.
마지막에 기회는 있었습니다. 양방 스트레이트를 만들어서 자신이 1번에 남는 수, 헌데 그 기회는 오지 않았죠.
결과는 너무나도 당연했습니다.
데스매치에서도 살아 남으려면, 좀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하였어야 했습니다. 노홍철의 경우, 자신만 믿고 가넷을 걸어라, 200%로 돌려주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지만, 재경은 그냥 도와달라는 식으로만 말하죠. 이미 끝났게임이였습니다. 선택은 재경의 몫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