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분히 '이상적인' 모습만을 바라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네요.
칼네아데스의 판자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난파선에 판자가 하나 둥둥 떠다니는데 한 사람이 그걸 집었다고 칩시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같이 그 판자를 잡자고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죠. 판자가 충분히 넓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을 쳐 밀어서 수장시킵니다. 그것도 여성을요.
비열한걸까요?
지니어스게임은 정글입니다. 약육강식이죠.
강한 사자가 약한 사슴을 잡아먹는 것, 독수리는 결코 사자를 사냥하지 않는 것, 사자가 굶어 죽기만을 기다리는 하이에나
첫 번째 게임에서 지니어스게임의 본질과 철학을 충분히 보여준 것 같은데
정말 다분히 '이상적인' 인간상만을 기억 속의 추억으로 남기고픈 사람들이 의외로 많군요
추악한 승리, 그래요 추악할 순 있죠.
본인들은 현실에서 그렇게 사십시오.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한 이로, 멋지게.
이길 수 있을 때 이긴, 본인만의 주특기인 소위 '흔들기'로 제경의 마음에 혼란의 씨앗을 던져 첫 베팅부터 분산투자를 하게 했던 노홍철이
전 사실 꽤 멋지게 보였습니다.
예능인 노홍철의 모습만을 시종일관 보여주던 때와는 다르게 그 때는 눈빛이 반짝이더군요. 플레이어다웠습니다.
기억 해 주시길 바랍니다. 돈이 걸린 싸움이고 Winner takes all 입니다.
그 앞에 비열하다거나 양심 따위는 가넷보다 사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