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렇습니다 지금도 답답하고 울고 싶습니다 드러내 울지 못하고 당신의 목소리로 대신하려 합니다.
찢기는 가슴 안고 사라졌던 이 땅의 피울음 있다 부둥킨 두 팔에 솟아나는 하얀 옷의 핏줄기 있다 해 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하리오 우리 어찌 주저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해 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하리오 우리 어찌 주저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