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슨 벽화 ㅠㅠ
높으신 분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착출된 미대출신 4명은 두 달 간, 점호도 생략하고 벽화만 그렸음ㅠㅠㅠㅠ
11월, 12월. 칼바람 부는 그 곳에서 목장갑 하나 끼고 신나랑 페인트통 뭍혀가며 붓칠 하노라면 손가락은 어느새 보라색이 되어 마비되고 ㅠㅠㅠㅠㅠㅠ 페인트가 바르기 무섭게 얼어버려서 덧칠만 수번 다시 하고 ㅠㅠㅠ 처절했던 그 때가 생각남
그 높으신 분이 차 안에서 한 그 한 마디. "이 부대는 환경미화를 잘해놨구만" 이 한마디를 위해 우린 그렇게도 모진 추위에 맞서가며 그림을 그려씀 ㅠㅠㅠㅠ
전역한지 이제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 그림들을 보면 가슴 한 켠 뭉클한 그때 그 군 시절이 떠오름 ㅠㅠㅠㅠ
아... 이 그림들은 아직도 잘 살아 있을지 새삼 궁금합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