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한편 쓰다보니 나름 재미도 붙고 해서 또 써보는 지극히 주관적인 게임 OST입니다.
제가 게임끈이 짧다보니 그닥 많은 게임을 해보진 않았어요.ㅠㅠ; 이노래 왜없냐고 물어보셔도 ㅠㅠ;
그라나도 에스파다 - Granado espada
...사실 저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해본 기억이 없는데, OST가 좋다는 소릴 그렇게 들어와서 이번 기회에 들어봤습니다.
좋네요. 그냥 들으면 게임OST라는 느낌 절대 안 들어요. ㅠㅠ;
게임 분위기가 상당히 중세틱했던것만 기억하는데, 자세힌 몰라서 패스.
OST중 하나인 Odyssey는 유튜브에서 어느 나라 말로 가사가 써있냐로 외국인들이 키배를 벌이고 있어요. :D
투 더 문 - Main theme
지극히 감성적인 내용, 지극히 감성적인 음악으로 유저들을 지극히 감성적으로 만든 게임 투더문의 메인 테마입니다. For river도 무지하게 좋지만 전 이 메인 테마도 너무 좋아해요. 투더문이 그렇게 눈물 잘뽑는 게임이라는 소리를 듣고 게임을 키자마자 나오는 음악에 반해버렸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데 음악만한게 없지요.
투더문은 알피지 만들기로 만들어진 게임주제에 스팀에서 판매중이며 2011 올해의 게임 상을 수상했습니다. 많은 유저분들이 눈물콧물 다 뿜어내게 한 게임입니다. 또한 사운드트랙은 구매시 50%가 자폐증 환자분들에게 기부됩니다.
왜 자폐증 환자들에게 기부되냐면....ㅠㅠ;
삼국지5 - 화룡진군
코에이사의 대표작이자 최고의 게임으로 극찬을 받았던 삼국지 시리즈. 지금이야 망겜 소리 엄청 들으면서 까인다지만 당시엔 게임성이며 음악성이며 모든걸 휘어잡은 말 그대로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유저들이 삼국지 시리즈로 삼국지를 접하기도 했고, 역덕의 길로 빠진 분들도 여럿... 삼국지 5는 시리즈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넘버링입니다.
삼국지5의 OST는 버릴 곡이 하나도 없어요. OST트랙도 따로 팔 정도로 노래가 좋고 인기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론 게임 OST계에 한 축을 그었으리라..생각합니다만. 촉군의 테마 화룡진군, 오군의 테마 해룡도래, 위군 테마 뇌룡격파, 오프닝 용천, 고독한 늑대... 지금 당장 검색해 보셔도 좋습니다! 하나하나가 정말 삼국지의 노래구나, 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게다가 삼국지5는 96년도 작품입니다. (..)
지금 이 글 보시는 분들 중 더 어린분도...계실걸요?
크로노 트리거 - 바람의 동경
맥주병판
코에이사의 삼국지가 96년도 작품이라면 스퀘어 에닉스의 크로노 트리거는 1년 빠른 95년도 작품입니다. 제작진이 엄청 화려해서 꿈의 합작품이니 뭐니 했다고 하네요. 짤을 보시면 딱 느끼셨겠지만, 작화는 드래곤볼 작가분이신 토리야마 아키라입니다.
이 게임이 얼마나 대작이냐면, 무려 슈퍼 패미콤으로 발매된 고전게임 주제에 플레이스테이션1, 닌텐도DS로 리메이크가 되었습니다. 근데 한국에서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대사집 이런거 보면서 플레이하던 유저들이 아예 몇차례에 걸쳐 한글패치를 해버리기도..(..)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도 리메이크되어 판매중이라고 하니 한번 즐겨보시는것도 좋겠네요.
곡 바람의 동경은 크로노 트리거 OST중 제일 인기가 많은 곡입니다. 유튜브에서 검색해보시면 엄청 좋은 리메이크도 많아요.
맥주병 리메이크는 신의 한수..
테일즈위버 - Second Run
바닐라 무드 편곡 - Second Run
저번 글에서 reminiscence를 올렸었지만, 역시 second run도 빠질 수 없는 명곡이죠.
진짜로, 테일즈위버는 게임보다 음악이 더 유명해요! 제 주위에선 게임보다 원작 소설 룬의아이들이 더 유명...해요.ㅠㅠ
따로 뭐라 쓸 말도 없는게, 테일즈 위버 곡들이 워낙 훌륭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대중적이기도 해서...
아무리 음악쪽에 관심 없어도 TV나 인터넷 BGM, 친구분들 피아노 연주 등등으로 한번씩 다 들어본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테일즈위버 곡들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십니다.
물론 다운로드 못하는 곡들 때문에 테일즈위버를 받아서 음악만 추출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디스아너드 - Drunken whaler
엘더스크롤 제작사로 유명한 베데스다에서 제작했다는 루머로 유명해진 디스아너드입니다. 실제로는 베데스다는 유통 담당, 제작은 아케인 스튜디오에서 했어요. 베데스다와 아케인 스튜디오가 제니맥스 스튜디오 산하 회사이므로 어찌 보면 한가족이네요.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가사도 상당히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술 취한 고래잡이를 자루에 담아서 던져버리자, 쥐떼 밥으로 줘버리자, 권총으로 쏴 버리자, 식칼로 그어버리자... 으으 무서워라.
사실 곡 자체가 무서운 이유는 게임의 주인공이 암살자이기 때문이기도 해요. 분위기도 상당히 칙칙하고 무거운 게임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재밌습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qGyPuey-1Jw&feature=youtu.be 원곡
사실 원곡은 영국의 동요 Drunken sailor인데요. 원곡은 가지고 놀자는 내용이지만 이 곡은 죽여버리자는 내용으로 탈바꿈. 으으..
갓 오브 워 - The end begins
오 야동 봐야지!
..미안해요 크레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