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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왔다에 대한 글입니다(장문 주의)
게시물ID : animation_69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카냥
추천 : 8
조회수 : 67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5/28 02:08:33

 

많은 분들이 오빠 왔다의 수많은 문제점을 지적하셨고 많은 글들이 올라왔기에 자신의 생각 차이로 그 문제에 대해 공감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무언가 이 웹툰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라고 한번쯤 생각은 해보셨을 것입니다.

 

특히 비판과 조언성으로 올라온 많은 지적들은 충분히 그 나름대로의 이유를 갖추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아셔야 할 것은 웹툰에 대한 비판과 조언은 이 웹툰이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안타까움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결국 비판 및 조언글을 쓰시는 분들도 결국은 웹툰 옹호자 분들과 똑같은 이 웹툰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란 말이지요.

 

차이는 자신의 견해와 입장, 그리고 선호하는 것의 차이일 뿐입니다... 서로 토론은 하실 지언정 싸울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문제는 수많은 비방글들이 이 비판글들과 섞여서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비판과는 다른 목적을 가진 다른 대상에게의 비판글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일단 후자부터 이야기를 해보자면 '네이버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겠네요. 이 비판에 대한 목적은 이 웹툰이 정식 연재가 되는 것이 불만이라는 점에서 시작한다는 것으로 보는게 옳겠지요...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네이버 댓글란에 들어가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한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이건 자신의 목적에 해가 되었음 되었지 득이 되진 않다고 봅니다.

 

이런 주장들은 대체적으로 이 웹툰을 근본적으로 품격이 낮다라고 폄하하며 정식 연재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런 입장은 당연히 옹호하시는 분들의 심기를 박박 긁을 수밖에 없지요...

 

자신의 주장을 피는게 뭐가 문제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적어도 그 효과가 어그로랑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옹호자분들께 작용한다는 것이 문젭니다....

 

이 작품이 정식 연재에서 내려지길 원한다면 자신의 안목을 믿고 철저히 관심을 주지 말아서 자동 하차를 시키면서 애초에 원인을 제공한 네이버를 규탄하셔야겠죠.

 

그리고 전자... 저는 비방글을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 댓글의 작가 본인에 대한 인신 공격글들은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쁠 정도죠.

 

원래 보통이라면 그냥 까이면서 묻히는게 비방글들의 일생이겠지만, 많은 좋은 비판글들과 조언글들로 댓글 창들이 네거티브한 분위기(까는 분위기)가 된 상태라는게 문제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묻혀서 비방글들은 그 수위와 크기를 점차 높여가고 있습니다...

 

... 아래는 제가 방금 전에 관련 베스트에 올린 댓글 내용입니다.... 복붙복붙

==========

사실 네이버 입장에선 지금 아무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 네이버 입장에선 웹툰이 재밌든 말든 상관 없이 수익 구조만 잘 나오면 만족이니까요. 지금으로써도 분량 늘리라 새로 그리라 하고 작가를 쪼을 필요 없이 조회수만 봐도 네이버 입장에서 손해볼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수고란 곧 돈과도 같습니다. 지금 놔둬도 이정도까지 조회수 나오는데 뭐 더 돈써서 바꿀 필요가 있을까요... 이 조회수가 덧글을 달기 위한 사람들과 까로 이루어진 조회수라는 것은 전혀 상관 없죠. 네이버 입장에선 똑같은 고객이니까요..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네이버 입장에선 아주 훌륭한 노이즈 마케팅을 성공한 셈인거죠.
또 작가 입장에서도 마음대로 그림을 바꾸거나 할 수 없는 이유는 있을 것입니다. 분량 문제도 마찬가지죠. 네이버 입장에서 보면 웹툰 작가는 소모품과도 같습니다. 아이디어 좋으면 취하고 없어지면 버린다 이거죠. 분량을 늘리게 되면 작가를 좀 더 빨리 고갈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수익 구조로 봤을 때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림체의 경우 네이버 입장에선 지금의 그림은 베도 때 검증된 그림이고, 새로 그린다면 그것은 새로 검토받아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무언갈 바꾼다면 그건 당연히 네이버 입장에서 검수를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 어짜피 조회수도 잘 나가는데 쓸데없이 돈 써서 새로 검수하면서까지 바꿀 필요가 있을까요?? 뭐 현실은 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네이버가 아직까지 대처가 없다면 무언가 꿍꿍이가 있을 겁니다....... 전 그래서 작가가 공식이든 뭐든 입장 발표하고 이러지 않는 이상 네이버만 깔 겁니다.

 ============

 

 

단지 이건 제 생각일 뿐입니다. 이게 사실이 아닐 가능성은 상당하겠죠.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점은 무엇이든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오빠 왔다의 퀄리티 상승이 없는 이유엔 작가의 성실도 문제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겠죠....

 

그걸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작가를 비방하는 행동은 별로 좋지 않아 보입니다....

 

전 네이버의 웹툰이 우리 나라 만화계를 먹여 살린다는 입장엔 상당히 불만을 가지고 있고 만화에 대한 네이버의 태도를 믿지 않지만

 

네이버의 기업적인 면모는 믿습니다........ 수익을 위해 행동하는 기계적인 면모 말이지요..

 

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끊는다면 네이버가 자동적으로 이 웹툰을 연재 중단 시킬 것이라 믿습니다...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계속 조회수 높여주고 관심만 키우면 다시금 같은 일을 행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겠죠...

 

 

 

 

그리고 저였다면 제가 즐겨 보고 좋아라 보는 '공부 좀 해라'란 웹툰과 이 '오빠 왔다' 웹툰이 똑같이 베도에서 잘 나가고 있었다면 오빠 왔다에 정식 연재를 제의했을 것 같습니다.

 

만화의 질과 우리나라 만화 사업의 미래와는 별개로 다른 이유로 말이죠.

 

만약 이 웹툰이 지금과는 다르게 순탄하게 잘 나갔다면 간단하게 이모티콘화, 캐릭터 상품화 시켜서 팔아먹을 수 있을 테니까요.

 

전 이 오빠 왔다 웹툰이 정식 연재로 올라온 것 때문이 아니라

 

돈을 위해 행동하는 네이버란 기업의 웹툰이란 체제가 우리나라 만화계를 주도한다는 것 때문에 우리나라 만화계에 대해 회의감이 듭니다..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겠지만...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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