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한번 공유부인님을 대상으로 글을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오늘에야 용기를 내게되었습니다.
1. 경찰이 마을을 순찰하는건 마을사람들을 범죄자취급하는게 아니라 그 범죄를 예방하는데 있죠.
-> 예가 잘못되었습니다. 경찰이 보통 순찰만 한다면야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그 경찰의 순찰결과 어떤특정한 그룹만
'보호' 받는 느낌을 받거나 혹은 다른 다수의 그룹을 차별하는 느낌을 준다면 그건 문제가 있죠.
지하철 여성칸을 만들어놓고 바쁜시간 대에 거기에 들어간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을 하는게 정말 gender equality 의 가치에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2. 이번 군게사태에서 많은 분들이 정말 빡친이유는 바로 몇몇 여자로 추정되는 분들의 내로남불식 덧글 혹은 반응 때문이었습니다.
내로남불이 뭐냐?
친절하게 알려드립죠.
'시선강간'을 다루는 글에 나는 항상 긴장하고 산다, 여자팬티 운운하는 오유인들도 변태나 다름없다. 라고 말은하지만
정작 본인은 여성 모델의 게시물에 가서 '남자는 왜 이런거 없냐...' 하고 찾는게 내로남불입니다.
남자들은 여자팬티 운운하면, 아이디를 성적인 문구로 지으면 변태취급을 하지만
나는 남자배우가 물에 젖어 유방을 다 드러내고 있는 게시물에 가서 대놓고 할짝대도 문제없다 라고 생각하는게 내로남불입니다.
나는 이동욱 공유등 남자배우들이 웃통벗고 치골까지 드러내고 있는 사진들 십수장이 올라온 곳에는 '.'을 찍고 다니지만
맥심잡지 모델이 야한옷을 입고 다니는것은 천박한 성 상품화 프레임을 만드는 더러운 짓이라 생각함
요약하자면, 당신같이 내로남불이 아주 기본처럼 베어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 싸움을 부추기는거나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팬티 흘끔보면 진짜 존나싫다 며 상욕을 해대고
내가좋아하는 드라마 남배우가 웃장까고 치골 드러낸건 좋아서 헤헤거리고
같은논리 아닙니까?
'성추행이 일어나니까 여성전용칸을 만들어달라는거지 누가 남자들더러 잠재적범죄자 랬냐' 라고요?
나는 당신이라는 사람 이름도 역사도 모르지만 당신 오유 덧글 기록만 봐도 당신이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말을 내뱉는거라
믿기는 힘들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