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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얘기한 결과 서로 반했던 포인트가 좀 의외네요 ㅋ
게시물ID : love_6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67cm
추천 : 11
조회수 : 2648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07/23 11:07:33
제가 여자친구한테 반한 포인트


1. 그 눈두덩이에 칠하는 화장품? 이름은 잘 모르는데 그거를 주황색으로 했던날
   처음으로 오 이쁘다 이 생각 들었었네요 확실히 여자는 화장한게 이쁘더라구요
   수영장 처음 가던날 만날 때 민낯으로 왔는데 아프면 수영하지말고 맛있는거나 먹을까?
   했다가 등짝맞음 ㅋㅋㅋㅋㅋ(입술 바르고 안바르고가 엄청 크더라구요)


2. 일하던 레스토랑이 룸이랑 홀이 따로 있고 예약 받으면 룸을 셋팅하는 형식이었는데
   같이 셋팅하러 들어갔는데 치아에 립스틱? 틴트? 암튼 그게 묻었길래 말해줄까 말까 하다가

   손님이 말하는것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말해줬는데 그거 듣고서 안절부절 못하면서
   나가려고 걸어가다가 다시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려다 들어왔다 반복하는거보고 빵터짐 ㅋ
   오빠 이런거는 말하는거 아니라며 한대 맞긴했지만

   그전까지는 일도 잘하고 딱히 도와줄것도 없고 그래서 좀 도도한 이미지였는데 그날 이후로
   뭔가 귀여워지고 많이 놀리게 되서 더 친해졌던것 같아요


3. 레스토랑 1층 창고근처에 족구네트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쉴 때 종종 족구를 하는편이었는데
   어느날 족구중에 공이 좀 멀리 가서 주우러 가다가 마침 지금 여자친구가 알바 출근길에
   오고 있길래 공좀 패스해달라고 했었음 당연히 손으로 주워서 던져주겠지 싶었는데

   겁나 쿨하게 발로 차서 날려보내줌 그것도 땅볼도 아니고 띄워참 ㄷㄷ
   이때 뭔가 여자인데 멋있어 보였음
   (본인은 개발임 군대때도 후임들이 제발 하지말라고 말렸으나 계급이 깡패라 했었는데
    전역 앞두고는 할려는 낌새만 보여도 형은 그냥 티비나 보라고 애들이 무시를 ㅠ)


4. 스킨십이 훅들어옴(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여자친구가 저한테 반한 포인트


1. 먹는거 

   치킨먹을 때 퍽퍽살 좋았고(화장실 다녀온 사이 지가 먼저 다리 다 먹은건 기억못함)
   망고빙수에서 망고 안먹어서 좋았고(진짜 망고는 잘 못먹어요 망고맛은 좋아하는데)
   매운거 못먹는데 참고 먹으러 가줘서 좋았고(사준다길래 따라갔을 뿐)
   자기 지나가듯 말한 아이스라떼 좋아하는거 알고 시켜줘서 좋았고
   (내가 먹으려고 시켰는데 지가 뺏어감 난 강제로 아이스아메리카노행 사주는거니까 제일싼거 사주려 했는데 ㅂㄷㅂㄷ)

   더 많은데 이런 오해는 오예라 그냥 말 안했습니다 웃음 참느라 힘들긴 했지만



2. 고양이 카페 갈 때 그 찍찍이 가져와줘서 좋았다고함 이건 뭐 내꺼도 뗄겸한것도 있지만
   이런거가 좋았나? 싶기도 해서 좀 의외였네요



3. 게임을 안 좋아해서 좋았다고함 이건 진짜 의외였던게 여자친구가 게임을 진짜 좋아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디아 시즌 시작하면 2주정도? 재밌게 하다가 그거 말고는 가끔가다 스타2 한두판
   디아 하코 간혹 하는정도라

   자기가 게임 좋아하면 남자친구도 같이 좋아해서 피시방 가는거 좋아할줄 알았는데
   제가 같이 어쩌다 피시방 갔을 때 옆에서 빨리 가자고 재미없다고 하는게 좋았다고함
   본인이 게임 몰입하면 자제가 안되서 오래하는데 그런거 끊어주는게 좋았다고



4. 드라마를 안좋아해서 좋았다고 어쩌다 드라마 얘기가 나와서 저같은 경우는 살면서 드라마 본게 몇개 없어서
   공감 못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도 드라마를 안봐서 자연스럽게 둘이 얘기를 많이했었네요 이 때 많이 친해짐
   (알바생들이 여자 8 남자 2 비율이었어서 쉴 때마다 거의 드라마 or 남자얘기였어서)




5. 술담배 안해서 좋다

   담배는 이해하는데 술은 왜? 싶었는데 스무 살 초반에 술 처음먹을 때 자기는 술이 쎄서 하나도 안취했는데
   남자 선배나 주변 남자들이 너 취한것 같다면서 억지로 챙겨주고 뭐라도 해보려는 심보가 진짜 싫었다고함
   
   그래서 알바 회식할 때 술 전혀 안마시는 저를 보고나서 되게 좋았다고함
   (그리고 사귀고 나서 둘이 소주 먹다가 여자친구는 멀쩡하고 본인은 필름이 끊겼다고한다ㅠ)




번외로 서로 생각했던거는 뭐였냐면

여자친구가 생각하기에 자기한테 내가 반했을 포인트 : 이뻐서?

이말하는데 커피 먹다가 사래 들려서 화풀어주는데 고생좀 했네요ㅋ

사실 이쁜건 맞지만 너무 당당해서 당황


제가 생각하기에 여자친구가 저한테 반했을 포인트 : ...없다?

이말하는데 정답이라고해서 상처받음

그냥 여자친구가 말하기를

오빠는 첫눈에는 반하기 힘들고(2차 상처)

좀 알아가다보면 괜찮은것 같기도 하다가?(3차 상처)

음 기억이 잘 안나 그래도 사귀고 있으니까 그게 중요한거지

이래서 이날부터 복수를 결심했었죠(모자로 놀리고 쌩얼로 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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