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 가기 싫고
주위 사람도 많나기 싫고
그냥 내 존재가 너무 싫어요.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이라는 말을, 알게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애한테 듣는 순간
'나는 왜 사나'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그 뒤로 계속 메아리치네요.
내 인생인데. 한 때는 너무 소중했는데, 그걸 부정당하니까 모든 게 탁 놓아지네요.
요즘 다른 것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어젠 집안 문제로 인한 충격에
가만히 있어도 눈물만 나요.
그냥 길 가다가 누가 칼로 한 번 찔러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