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컷오프 사태가 일어나고 일반 지지자들은 물론이고, 굵직한 팟캐스트들까지 나서서 정청래를 구하자고 말했죠.
그걸 보면서 느낀 점은 정청래의 주변에 사람이 정말 많구나 싶더군요.
조금 다른 케이스지만 정봉주를 보는 듯한 느낌도 받았구요.
그렇지만 가장 크게 정청래에 대해서 느낀 점은 정청래 보다 훨씬 다선을 한 의원들도 공천 앞에서는 탈당을 저울질 할 정도로
개인에게는 큰 문제인데 담담하게 지도부를 그만 욕하고, 당을 위한 제물이 되겠다 말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내가 알던 정청래라는 사람이 훨씬 큰 인물이었구나 싶더군요.
오늘 아침, 정봉주가 나오는 팟캐스트에 정청래가 나오더군요.
정확히 한 말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동안 우리가 잘했다면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았으니까 모셔온 분을
전쟁을 앞두고 장수를 욕하면 안되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툭하면 탈당하고, 비난하고 자중지란하는 와중에도
당을 지킨 사람이라는 것을 4년 뒤에 어필한다면 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