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이 길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하여 시사인 기사가 적절한 시기에 좋은 기사가 있어 타이틀과 주요문장만 따왔습니다.
새누리의 막장 사고방식이 여지없이 나오니 발암주의.
풀버전은 링크에서 보세요.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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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헌법 위에 사람 관계가 우선인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헌법보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우선이라는 것은 새누리당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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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선거에 강한 이유를 새누리당 주변에 물었다.
새누리당 소속의 한 광역단체장은 이렇게 말했다. '선거는 전쟁이다. 새누리당 사람들은 정권을 잃는다는 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인지 안다. 감옥에 가고 재산을 빼앗겨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선거에서 지면 공멸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아주 강하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선거는 죽기 살기로 싸우는 놈이 이긴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설사 법을 살짝 벗어나더라도. 법대로 하면 선거 못 치른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이렇게 말했다. '새누리당에는 정권을 잡아서 이것저것 하겠다고 돈을 대고 작전을 짜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야당에는 의원 배지가 목표인 사람들만 모여 있다. 야당 지지자들은 절실한데 정작 정치인 선수들은 느긋한 게 승부를 가른다. 기술적으로 보자면 야당은 언론 다루는 게 확실히 떨어진다.'
새누리당을 담당하는 한 정보과 형사는 이렇게 말한다. '새누리당은 쇼에 능하다. ‘도와주세요’라고 피켓을 들고, 김무성 대표가 직접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반바지를 입는다. 아무것도 안 하는 야당보다는 나쁜 일이라도 하는 여당을 찍어주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한 중견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언론을 활용해 북한 변수와 ‘야당심판론’으로 치를 것이다. 선거 막바지 박근혜 바람과 여당이 불리하다는 엄살이 다시 새누리당 지지층을 결집시킬 것이다.'
이들의 말대로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을 분석해보면 몇 가지 선거 공식이 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티끌 같은 표도 허투루 보지 않는다. 표를 위해서라면 불법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불법적인 일에도 성실하다. 심지어 창의적이다
당선만 된다면…‘공수표’도 서슴지 않는다. 표를 모을 수만 있다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던지고 본다.
2014년 4월 김무성 대표의 대한변호사협회 강연 내용이다. '거짓말 못하는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인데 참모들이 써준 공약을 그대로 읽었습니다. ‘내가 당선되면 어르신 여러분 한 달에 20만원씩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노인들 표가 많이 나왔죠.
그러니까 이제 거짓말 안 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 20만원씩 드리라’(고 했는데) 돈이 있어야 주죠. 돈이 없는데 어떻게 줍니까.' '국민 여러분 내가 당선되면 이런 거 해주겠습니다, 여기에 속아 가지고 표 찍어주고 대통령·국회의원에 당선됐죠.
정치인들에게 국가재정 건전성을 감안해서 공약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선 당선되고 봐야 하는데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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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전략은 유권자의 투표 포기'
지난 대선을 지휘하던 김무성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전략은 중간층이 이쪽도 저쪽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를 못하겠다면서 투표 자체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