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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사랑의 시 - 마흔 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69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8
조회수 : 142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0/05 18:37:23
출처 : http://zdlfpz.blog.me/220007915790
BGM 출처 : http://bgmstore.net/view/nDMGf



6.gif

이정하, 기원




쉽게 사랑할 수 없었다면

잊는 것만이라도 쉬웁기를


너를 만나고...단 한 순간도

마음 편히 있은 적 없었으니

늘 조마조마한 가슴으로

너를 바라보아야 했으니


어쩌다 함께 있어도

시간은 또 왜 그처럼 빨리 흘러가는지

서로 우연히 마주친 것이라면

그저 지나쳤으면 그뿐이었을 것을

놓는다고 했지만 결코 놓을 수 없는

우리 인연의 끝자락이여


쉽게 사랑할 수 없었다면

잊는 것만이라도 쉬웁기를

서로 비켜가야 하는 길이라면

돌아서는 일만이라도 쉬웁기를 







7.gif

김소연, 반대말




나를 어른이라고 부를 때

나를 여자라고 부를 때


반대말이 시소처럼

한쪽에서 솟구치려는걸

지그시 눌러주어야만 한다







8.gif

박성철,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




이별보다 더 큰 슬픔은

이별을 예감하는 순간이며


당신의 부재보다 더 큰 슬픔은

서로 마주 보고 있어도 당신의 마음은

더 이상 여기 있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같이 있으면서도 늘 내 것이지 못한 사람아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







9.gif

신경숙, 사랑이 와서




좀 더 자라나 나를 지켜줄 사람을 갖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영원히 나를 늘 지켜줄 사람을 갖는다는 것은

약한 나의 존재를 얼마나 안정시켜줄 것인가


새벽에 혼자 깨어날 때

길을 혼자 걸을 때

문득 코가 찡해질 떄

바람처럼 밀려와 나를 지켜주는 얼굴

만날 수 없어서 비록 그를 향해 혼잣말을 해야 한다 해도

초생달 같이 그려진 얼굴


그러나 일방적인 이 마음은 상처였다

내가 지켜주고 싶은 그는

정작 나를 지켜줄 생각이 없었으므로 







10.gif

김용택, 사랑




길가에 풀꽃 하나만 봐도

당신으로 이어지던 날들과

당신의 어깨에 내 머리 얹은 어느 날

잔잔한 바다로 지는 해와 함께

우리 둘은 참 좋았습니다

이 봄은 따로따로 봄이겠지요

그러나 다 내 조국 산천의 아픈 한 봄입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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