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간으로 우리 아빠를 살릴 수가 있대요
저는 정말 뿌듯하고 내가 뭔가 아빠를 위해 할 일이 생겼다는게 기쁘고 다행스러운데
엄마랑 큰엄마 이모 삼촌 다 속상해하시네요..
사실 안무섭다면 거짓말이죠ㅋㅋㅋㅋㅋ 수술과정도 그냥 이런거저런거 하는구나 이런식으로만 보고 구체적으로 보진않았어요
알면 더 무서울것같아서..ㅋㅋㅋㅋㅋㅋ아빠도 딸래미 몸에 상처만들기 싫다고 마지막까지 반대하셨다는데
뭐 어쩌겠어요 내가 한다는데ㅇㅅㅇ
1차 검사 받을때 CT찍어서 조영제 처음 맞아봤는데 미식거리고 울렁울렁하는거 아빠힘내세요 부르면서 겨우참았네요..ㅋㅋ
정시 원서도 넣어야 하는데 20일이 수술날이라 지금 두개 다 해결하느라 정신없어요
이것도 되게 두서없네요 아 글솜씨가 영..별로라....
아빠가 마지막까지 말릴때 그러셨어요
너 아직 대학도 안가고 시집도 안갔는데 몸에 큰 흉터 남는거 싫다고, 제 인생에 짐 더 얹어주고 싫으시다고 그렇게 거부하셨는데
대학은 뭐 재수도 있고, 결혼은....안하는게 아니고 못할 것같구욬ㅋㅋㅋㅋ
아니면 뭐... 제 큰 흉터까지 사랑해줄 진국같은 남자 어디 한명은 있겠죠??
아님 평생솔로하죠 뭐...ASKY..
수술 성공적으로 잘 끝나고!! 간도 적응 잘해서 다시 맨날 웃고싸우던 그런 평범한 가족으로 돌아가고싶어요!
아빠 외모에 성격까지 빼다박은 저니까 간도 잘 맞겠죠?????
수술 제발 잘 되게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