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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중에 전설적이였던 놈 3.SSul
게시물ID : humorbest_691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라요놈봐라
추천 : 53
조회수 : 6345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07 21:19: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07 19:38:35

다시한번 여러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또 이어서 상병때 갑니다.

오유는 음슴체가 제일 어울리기 때문에 음슴체로 가겟음.

아 그리고 댓글봣는데 잠깐 수정할게 있어서 말씀 드림. 4층 아니고 3층건물 맞음. Free 님 감사함. 아 이러면 어느 부대인지 다 나오므로 걍 부대명 쓰도록 하겠음.

 

일딴 이놈 상병때 상황설명부터 시작하겠음.

이놈이 상병을 다니까 정신을 지대로 차렷는지 나름 선 후임 관계가 엄청 좋아짐. 후임놈들도 잘 챙기고, 일은 원래 좀 잘하던 놈이었으니까. 대대에서 무전 통신에 대해서 궁금한거 있으면 이놈한테 물어보면 대부분 알수 있었음. 간부도 마찬가지였음. 문제는 소대였음. 대대에서는 나름 인정 받는 놈으로 통했고 중대에서도 따르는 후임들도 꽤 됐고 그랬는데, 소대 간부가 예를 무슨 문제아 보듯이 함. 이등병, 일병때 저지른 껀수가 있어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짬대우를 안해줬음. 글고 이놈 바로 아래 맞후임을 더 이뻐함. 그래서 이놈이 그 후임한테 먹힘. 불쌍한놈임.

 

 상병, 병장때 부터는 이놈이 잘못한거 보다는 불쌍한게 더 많아서 불쌍한거 위주로 적어 보겠음.

 

1.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놈 무전 통신병임. 근데 무슨 군단 지휘 검열 이나 합참 훈련같은거에서 화생방 점검만 오면 이놈이 화생방호복을 입

 

었음. 그 있잖음 mmop 7단곈가? 방독면이랑 다 쓰는거. 그거 점검 받는데 이상하게 3명을 뽑던 5명을 뽑던 무조껀 이놈은 같이 나가는거

 

임. 상병 말봉에 병장이 되서도 이놈이 나갔음. 뭐 잘하니까 시켯겠지 싶기도 한데. 이놈이 무전병이란거임. 예가 주특기가 화생방쪽이면 암

 

말 안함. 지 주특기니까. 근데 버젓이 화생방 주특기인 병사가 있는데도 이놈을 시킴. 한번은 대대에 중학생 병영체험이 왓었음. 유격이니,

 

각개전투니, 화생방, 내무반 이런거 경험하려고 온거 같았는데, 이때도 화생방 이놈이 함. 15초 안에 방독면 쓰는거 중딩들 앞에서 중딩들이

 

15초 세게 한다음 씌우는데 그걸 하루 쥉일 했음. 중딩들 좋다고 웃고, 와 진짜 하네 하고. 이러는데 기분 참 개같아 보엿음.

 

 

2.

 2편에서 언급 했었는데, 이놈이 장기를 겁나 잘둠. 대대 인사 담당관(상사)분이랑 장기 해서 이기고, 중대 정비 담당관(상사)분이랑 장기 해

 

서 이기고, 그래서 막 이분들 당직설때 맨날 끌려가서 장기 두고 왓었음. 밤 12시 넘어서까지. 한번은 중대에서 장기대회가 열렸음.

 

포상 3박 4일 걸린 거라서 중대원 모두가 이놈이 탈줄 알고 있었음. 근데 이놈이 준결승에서 미끄러진거임 실수해서 ㅋㅋㅋ 그래서 별수 없

 

이 중대원들이랑 결승전 하는거 구경하고 있는데 갑짜기 중대장님이 직접 이놈을 찾아옴. 왜 왔냐 봣더니 장기대회 하기 바로 전에 국지도

 

발 훈련이 있엇어서 장비를 다 빼고 다시 들여 왔었는데, 중대 999k 등짐 무전기 하나가 없어졌다는 거임. (999k 등짐 무전기 800만원인가

 

함. 근데 가격이 문제가 아니고 이거 장비 잊어버리면 장교고 부사관이고 진급하는데 바로 브레이크 걸림. 게다가 징계까지 먹음) 중대장이

 

올라와서 니 이거 어딧냐고 물어보는데 이놈은 2편에서 언급 했듯이 대대장 무전병임. 상황 터지면 국지도발이고 전면전이고 대대장 옆에

 

만 있음. 이놈이 어떻게 알겠음. 잘 모르겟다고 하는데 중대장은 빡쳐가지고 니가 모르면 누가 아냐고, 니 보직 무전병 아니냐고 징계먹고

 

싶냐고 막 갈굼. 상황이 손나 급박하게 흘러감. 이놈 위에 무전병 선임 J상병(1편에서 이놈 맞 선임)은 훈련끝나고 바로 휴가를 나가서 부대

 

에 없었음. J상병이 알고 있을꺼 같은데 연락은 안댐. 훈련끝나고 따로 인수인계 받은것도 없음. 통신과 가서 무전기 다 확인했는데 비는건

 

없음. 중대장은 무전기를 지휘통제실에 뒀었다는데, 그 둿다는 곳에 가보니까 무전기는 없음. 위 설명에서 소대 간부가 이놈 문제아로 본다

 

고 했잖음? 이때부터 집중포화가 시작됨.

 

대대 무전기는 총 몇대냐. 중대 무전기 일련번호는 뭐냐. 훈련할때 뭐했길레 이런것도 모르냐. 니 무전병 맞냐. 영창갈래? 등등등 온갖종류

 

의 갈굼을 간부, 장교한테 쳐먹음. 와... ㅅㅂ 불쌍해 죽는줄 알았음. 그렇게 하루 쥉일 찾다가 못찾아서 사유서 쓰는데, 그날 저녁에 그 J상

 

병이 휴가 복귀하고 이놈 사유서 쓰는거 보고 왜 쓰냐 물어보더니 "아 그거 중대장실에 넣어 놨는데?" 라고 함. 그러함. 범인은 J 상병이었

 

음. 중대장님이 중대장실도 분명히 찾아봣는데 없엇다고 함. 근데 J상병이 가서 바로 찾아옴. 이놈 벙찜. 간부, 장교 사과는 당연히 없음.

 

이놈 저녁에 몰래 훌쩍대는거 고참들이 가서 달래줌.

 

 

 

이놈 상병때는 진짜 잘했음. 일도 겁나 잘했고, 분대장을 상병때 달아서 분대장 집체 교육 가서 3등 해오고, 여단장표창 받아오고 그랬음. 근데도 소대 간부들이 짬대우 안해주고, 지 맞후임한테 먹혀서 불쌍했음. 글고 후임중에도 개 상 또라이같은 놈 있어서 사건이 많았는데 이놈이 분대장이라 연대책임이라고 같이 혼날때가 많았음. 암튼 이놈 상병때 병장때 진짜 불쌍햇음.

 

좀이따가 밥먹고 병장때 썰까지 다 풀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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