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요. 관심종자에요 봐달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들어주는 사람 없구요 외롭고 또 외로워서 혼자사는 자취방에서 죽으려고 식칼 꺼내들었는데
내가 이렇게 죽으면 내 시체는 언제나 발견될까 생각하니 죽어도 나는 혼자라서 칼 집어던지고 울다울다 잠든게 저번달이에요
네 저 우울증때문에 심리치료도 받았었구요 약도 먹었어요 다 나은줄 알았는데 혼자살기시작하니 잠도 잘 못자요 조울증은 컨트롤하려고 노력하구요
손목도 그어봤는데 피 나는거에 비해 많이 아프더라구요 그러면서 이것도 못하면서 왜 죽으려고 했는지 내가 너무 한심해서 울었어요
저요..아직 스물세살이거든요. 꽃띠 여자인데 전에 일하던 공장에서 바보같이 사고로 말통에 담긴 화학약품 뒤집어써서 눈도 버리구 몸도 약해지고 그래서 일급 받아가며 일했는데 자주 쉬니까 그 일급마저도 일을 안줘요 수중에 돈 하나 없어서 지금 이틀 굶었어요 아마 내일도 굶겠죠
그런데 제 앞으로 빚이 천만원이 넘어가요 어떻게 살아보겠다고 병원비 생활비 대출받았더니 두달 미납 했더니 지금 이자가 장난 아니에요
진짜 저요 벌받나봐요 예전에 애기, 내 애기 별님 곁으로 보내서 애기가 엄마 미워하나봐요 그 당시 남자친구가 저보고 죄책감가지지말라고 니가 그럴수록 수술한애가 좋은데 가겠냐고 수술한 날에도 관계 요구하던 그 사람인데
저요 ... 9월만되면 너무 아파요 병원갔더니 죄책감이래요 4년짼데 9월되면 하혈죽죽하구요 토하고요 입덧하는거처럼 아무것도 못먹구요 한달내내 울기만해요
집에 약이란 약 다 있는데 어디서보니까 한 60알정도 먹으면 죽는다는데
다 먹을까요 다 먹으면 좀 편해질까요 하루하루 방에서 누워서 우는거밖에 할수가 없어서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