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니뭐니 라면서 쇼핑몰들이 넘실거릴때
순간 .. 아.. 나도 이번엔 한번 초콜릿이란걸 만들어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초콜릿에대해서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문득 발견하게된 초콜릿
바로 "페레로 포켓커피" 란 초콜릿이었습니다.
광고물은 참 눈길이 확 가더군요.
초콜릿안에 에스프레소가 진하게 들어간 겨울한정 상품
하악하악..
(그 알수없는 유혹이 느껴진다는 단어!~ 한!~정!~상!~품!~)
그러나, 겨울한정상품이었던 탓에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 구매를 포기한 기억이 있습니다.
며칠전 우연찮게 본 모 사이트 상품들중
문득 눈에 들어와버린 페레로 포켓커피!!~
이건 사야해.. 지난번에도 못샀잖아.
유통기한도 기네 이정도면 냉동실에 고이 간직했다가 내년 발렌타인때 쓸꺼야!~
라면서 주문!~
오늘 드디어 사무실앞으로 택배차가 오고 기사아저씨가 택배요!~ 라면서 툭 던지는순간
드디어 온 페레로 포켓커피!~
보기보단 사이즈는 작습니다.
쿠쿵!~ 이 비싼걸 미쳤다고 2박스나 샀습니다.
그것도 9개씩 2단으로 18개씩이나 들은걸로..
그런데.. 택배도착하자마자 바로 뜯어서 사진 뽕뽕 찍고있으니
옆자리 아줌마가 어머나 이거 뭐야??? 라면서
하나만 달라고 조르시는 ㅠ.ㅠ
하아.. 안줄수도없고.. 결국 하나 드린
엉엉.. 저 구멍은 어쩔꺼여???
그래서 아는동생에게 울먹이듯 카톡으로 상황을 알렸습니다.
동생왈 "하는수 없죠. 언니가 드시고 새로 사세요"
엉엉.. 이거 한통에 얼만줄알어?? ㅠ.ㅠ
이거 한통살돈이면 일주일치 야채값이다 ㅠ.ㅠ
이거한통값에 바나나를 얼마나 살수있고..
이거 한통이면 우유가 몇통이며..
동생왈
"어짜피 언닌 줄사람도 없잖아요"
;;;;;;;;;;;;;;;;;;;;;;;;;;;;;;;;;;;;;;;;;;;;;;;;;;;;;;;;;;;;;;;;;;;;;;;;;;;;;
결국 하나 까봤습니다.
두둥!~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는 모양..
그러나 살짝이 위를 깨물자
영롱한 에스프레소의 진액이 찰랑찰랑
윤기가 잘잘 흐릅니다.
맛은?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전 커피를
에스프레소도 아닌 아메리카노를
그것도 3,4배이상 희석시켜야 마실수있는 사람입니다.
-_-
써!!!~
커피맛이 너무써서 초콜릿맛을 못느끼겠어!!~
이거 일반 땡글땡글한 모양의 페레로 보다 더 비싼건데!!!~
좋아하지도 않는 이맛을 이가격에 샀다니..
그것도 두박스나
슬픔을 이루 말로 표현할수가 없네요 ㅠ.ㅠ
네.. 이 초콜릿따위 내년 발렌타인때 줄사람도 없고!!!
하아..
결국 냉동실으로 직행
나중에 커피덕후녀석들 집에 놀러오면 그때 싸비스 해야겠습니다.
오늘낮에 벌어진 어느 오유인의 초콜릿 전설이었습니다.
ㅠ.ㅠ ... 혼자있고싶네요.
아.. 어짜피 혼자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