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때 처음 기타 잡으면서
밥먹으면서 기타치고 화장실에서 기타 치고
공부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서태지 처럼 (같은 학교네요 생각해보니) 음악만 하겠다고 학교 때려치우고
현실은 집안이 가난하여 일 하다 시간 다 가고
20살넘어 어린 나이에 나이트클럽 활동 밴드에 가서 기타치다가
충주에서 밴드담당자가(전문용어: 마스터) 3개월치 팀 페이를 땡긴 후(전문용어:마이킹) 도망가서
무서운 어깨 아저씨들한테 둘러쌓여 각서도 써보고
가난했던 집 그 집마저도 없어져서 6개월동안 동가식서가숙 하면서 눈물도 흘려보고
이래도 정신 못차리고 밴드계속 하려고
멤버모아 모아 공연 하고 하면 1년을 못 가서 다들 그만 둬 버리고
................밴드는 내 운명이 아닌가 보다 하고
혼자 음악해야겠다 생각이 들어
미디 공부해서 캠폐인송 만들어서 작곡료 백만원계약하고 작사 작곡 녹음 믹싱 마스터링 노래 다 했는데
그 백만원 가지고 6개월동안 나눠 주는 갑의 횡포에 시달려 머리털 다 빠지고...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음악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국회의원 비판하고 언론 비판 하는
노래 부른다고 공공장소 및 관공서에서 주관하는 공연같은 거 다 캔슬입니다.
맨날 사랑노래만 불러야 여러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는데,
제가 정신 못차려서요 그냥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 만들고 부를려구요
이번에 싱글도 제가 마이크 수음 다 받고 연습실에서 녹음하고 집에서 녹음하고 믹싱도 다 하고 앨범 자켓도 다 했습니다.
자랑하려고 글 씁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 힘든 시기 아무런 힘이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으로 힘이 되고 싶습니다.
광화문 집회 및 노동자분들 힘들게 싸우시는 분들을 위해 공연 기획
중이시거나 하려고 하시는 분 계시면 연락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