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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공부하기-퍼온글-길어요
게시물ID : lovestory_61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구쨈
추천 : 4
조회수 : 6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09 13:09:11
출처-다음 <텐인텐카페>
 
아이들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아이 교육에 관한 글이에요.  좋은 내용이라서 퍼왔어요.
퍼와도 된다더라고요.
 
초등생 공부하기 - 글이 많이 길어요. ^^* |맞벌이 부부의삶
잠깐만 쉬어갑시다 | 등급변경▼ 준회원 정회원 우등회원 우수회원 최우수회원 VIP회원 | 조회 1623 |추천 3 |2013.11.28. 14:48 http://cafe.daum.net/10in10/1pRl/689147
//
** 스크랩해도 되고 퍼날라도 되요. 그렇게 하시라고 올린거에요. ^^* 다만 출처는 정확히 밝혀주세요.
 
 
저는 대원외고 나오고 공대들어가서 장학금 받고 졸업하고 지금은 현장에서 40넘은 유일한 아줌마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졸업이후로 자의타의반 경제적으로 독립했어요. 주변의 요청으로 과외를 하게 되고 그냥 중간성적인 아이를 1년만에 대원외고 넣으면서 갑자기 소문이 나게되고 가르친 아이들이 가르치는 족족 SKY 나 서울과고, 대원외고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또 학기중에만 가르치고 방학에는 배낭여행을 다녔어요 (34개국이요) ㅋㅋ 그래서 점점 더 대기자가 많은 선생님이 되고 ... 그렇지만 어릴때부터 하고싶은 일이어서 과감히 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지금은 완전 행복한 공순이 아줌마 ^^* 로 살고있어요. 서론이 길었지요 말씀드리고 공유할까 하는 건 제 공부의 비결이에요.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하게 만든 비결이라고 해야 겠네요.
 
 
 
<<학교수업 열심히 듣고 복습하기 >>
 
하루 최소 5시간정도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데 그 수업을 정말 공부하는 시간으로 만들지 않음 절대로 공부 잘할수가
 
없어요. 예습보다 중요한게 복습이에요. 잊기전에 해야 하고요.
 
 
제가 공부한 방법은 수업열심히듣기 => 끝나고 쉬는 시간에 배운거 한번훝어보기(한2~3분걸려요) =>집에와서 그날 배운거 전체과목 노트및 교과서보기 (한20~30분, 여기서 절대 막 꼼꼼히 죽도록 문제집풀고 하라는게 아니에요. 머리속으로 수업시간 떠올리면서 다시한번 반복해서 기억을 되살리는거에요) => 그날 배운것중 어려운 부분은 전과보고 문제집풀고 => 주말에 그 주에 배운거 한번 훝어보기 ( 이미4번이나 한거라 그 주 모든 진도를 다 봐도 1시간정도 에요 )
 
 
여기까지 매일 한다면 이미 5번정도 배우고 일주일안에 반복했기에 대부분 지식으로 나에게 남아있습니다. 그럼 시험공부가 부담스럽거나 어렵지 않지요.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 부제 : 학원이나 과외 >>
 
공부는 자기 혼자 하는거에요. 그누구도 아니고. 저는 아주 예외적인 2~3명을 빼고는 5개월이상 가르친적이 없어요. 그 정도되면 제 제자들은 다들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했구요. 제가 인기 과외선생님이 된 비결중에 큰부분이구요. ^^*
 
 
자기가 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되요. 그 마음을 부모가 강요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느끼고 하겠다고 결심하면 아무도 못말려요. 보통 이부분을 부모님이 도와주셔야 하는데 그걸 모르셔서 저는 이부분때문에 항상 첫수업에 부모님과 면답을 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정기적으로 부모님에게 엑션플랜 (?? ㅋㅋ ) 도 짜드리면서 긴밀히 협조했어요. 저희 딸을 예로 들어서 어떻게 하는지 보여드릴테니 각자 아이들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아서 해보세요.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 지속적인 부모의 노력 " 이에요. 부모가 지속적으로 노력을 못하는데 아이가 하겠습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아이가 아니라 내아이니까 내가 못하는걸 애한테 바라면 안되요...
 
 
4학년 큰딸 영어 / 수학 학원 아무곳도 안다니는 학교에서 유일한 아이에요. 시험성적 +수행성적 더해서 1학년1학기부터 4학년1학기까지 모두 매우잘함입니다. 전교1등이에요. 그리고 3학년1학기까지 공부를 같이 하고 그이후 혼자 공부합니다.
 
4학년 여름방학이후로는 한번도 공부하라 이야기 안해봤어요. 혼자 알아서 시험계획짜고 공부하고 구몬하고 숙제하고 합니다.
 
 
3학년 2학기에 수학학원을 가고 싶다 했어요. 왜 가고싶냐 했더니 다들 학원을 다니는데 자기도 다니면 더 잘할것같다고 해서 지금도 잘하잖아 했더니 혼자하는거 힘들어. 그래? 그럼 학원 어디다니는지 알아봐. 알아가지고 오대요. 그래서 또 거기가서 뭐 하는지 알아오라 했지요, 가서 문제집푼다고 그래서 어떻게 푸는지 알아보라 했더니 6권정도 풀고 일주일에 3~5일 간다고 알아왔어요. 그래서 문제집은 지금도 풀잖아. 단지 너는 1권만 푸니 수학이 어렵다 생각이 들거야. 너도 6권정도 풀어봐. 내가 할수 있을까?? 그럼 니가 왜 못해?? 이렇게 멋진 엄마가 이세상에서 제일 공을 들여 키우고 있는게 넌데 니가 뭔들 못하겠어. 너는 해낼꺼야. 그럴까?? 할수 있을까?? 그럼, 당근이쥐!!! 그리고 정말 당근을 제시해요.
 
 
엄마도 알아보니 한달에 한 20만원 하더라 , 엄마가 한달에 6만원씩 너에게 줄테니까 니가 선생님이 되서 너를 가르쳐봐. 그리고 하는 김에 니가 여는 수학학원 이름도 짓자. 우리 두 모녀 신나게 생각하서 이름도 지었어요, " 호학당 " 멋지게 프린트 해서 코팅해서 딸방에 붙이고 현판식도 했어요. 기념사진도 찍고. ^^* 일주일에 세번씩 호학당 문을 열기로 했어요. 물론 3학년 아이니까 지키다 안지키다 했지요. 오래 안한다 싶으면 00야, 호학당 가는길에 거미줄 치겠다.. 이럼 지도 민망해서 웃으며 공부하러 가기도 하고 , 하기 싫어하면서 친구랑 놀고싶다하면, " 놀다와. 한번 사는 인생인데 하고싶은거 하고 살아야지" 하고 보내줬어요. 그럼 자기가 주말에 몰아서 하던 어쩌던 일주일 3번 많으면 매일 호학당 현판 붙이고 수학문제 풀고 채점하고 오답노트 적고 합니다. 이제 말안해도 알아서 해요. 그렇게 되기까지 한 4~5개월 걸렸어요.
 
 
스케이트를 잘타는데 아이학교에서 스케이트를 타러갔더니 잘 탄다고 좀 더 많이 시켰는데 넘 힘들다고 내일가서는 꾀부리며 타겠다고해서. 왜?//힘드니까, 나만 계속 하라래.// 그래?? 엄마같으면 나한테 기회를 주겠다 // 무슨기회?? // 어제보다 너 나은 내가 될수 있는 기회 // 어떻게// 어제의 너는 10바퀴만 탈수있는 oo 잖아 그런데 니가 꾹 참고 너한테 20바퀴를 탈수있는 기회를 줘봐. 그럼 너는 20바퀴를 탈수있는 멋진 아이가 될거야. 그런 기회를 안준다는건 너의 가능성에 대한 냉대야. // 아무말 안하대요. 그냥 냅뒀어요. 지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니까요. 다음날 퇴근해서 암말안했는데 갑자기 자기전에 저한테 엄마, 나는 어제 보다 멋진 oo 가 됐어// 그래?? // (자랑스럽게 ) 응, 오늘 나 25바퀴나 탈수있는 내가 됐어// 야, 너 정말 장난아니다!!! 완전 멋지다. // 울 딸은 항상 자기자신에게 기회를 주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이제 정확히 이해했어요.
 
 
아이가 놀고싶다고 하면 단 한번도 안된다고 한적없어요. 항상 , 응 놀고와. 알았어 놀아. 왜냐면, 일단 놀고싶어서 전화하는 애를 놀지말라고 한다고 공부가 되지 않아요. 맘이 떴을때는 그냥 놀려야지요. 하지만 허락하기전에 오늘 할일은 뭔데? o,o,o 야. 그래 , 알았어 재밋게 놀다와. // 할일이 뭔지만 물어보고 흔쾌히 허락해요. 그걸 어떻게 할거냐? 그거 안하면 어떻하냐? 이런 이야기 없이요. 물어만 봐도 아이 마음에 부담이 가요. 그리고 아무말 하지 않아요 . 단, 다음에 놀겠다고 전화가 오면 , 오늘 할일은 뭔데, o,o,o 야 , 그래?? 이런일을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가 전화를 해서 "엄마 , 나 오늘 할일이 뭐뭐뭐 인데, oo랑 몇시까지 놀고, 오늘 o,o는 다하고 내일 o만 하면 안돼? 이러는 날이 와요.
 
그럼 그때 알겠다고 하면 되는거지요. 그 이후로는 아이 스스로 노는 시간을 조정합니다. 자기가 계획을 세우는 거지요. 내가 할일이 무엇무엇이 있는데 지금 놀면 안되겠구나. 아님 지금 놀고나서 언제 언제 땜빵(ㅋㅋ) 하면 되겠구나 하는 자기 시간 장악 능력이 늘어나는 거지요. 거기에서 엄마 역활은 단 하나에요!!! 할일을 상기시켜주고 흔쾌히 허락해주기!!!
 
 
<<약속지키기>>
 
 
저는 11년동안 아이를 키우는 동안 모든 약속을 다 지켰어요. 아주 하찮은 것도요. 딱 , 한번 그 결심이 흔들린적이 있었는데 한 30초 고민하고 지켰어요. 큰애 5살쯤 오늘 어린이대공원가자고 했는데 넘 춥기도 하고 애가 잊어버린듯하여 뭉게고 있었는데 저녁5시쯤 이미 어두운데 " 엄마, 우리 어린이대공원 가기로 했는데 안갔다 " 진짜 고민했어요 잠깐, 그런데 이런 하찮은 약속도 못지키면서 어찌 내아이한테 약속을 지키라 하겠어요. " 아, 엄마는 울 oo가 가고싶을때까지 기다렸지, 지금 가고싶다고 하니 지금이 딱 좋을때야 가자 " 한 겨울 컴컴한 어린이대공원에서 재밋게 놀았어요. 울 집 아이들은 떼를 안써요. 왜냐면, 엄마가 해준다고 하면 해주니까 떼 쓸일이 없지요. 단 안된다고 하면 안되는거에요.
 
 
지난 4학년1학기에 공부를 잘 안하고 놀더라구요. 공부하기 싫음 학원도 다 다니지 말고 놀라고 했어요. 들은척 만척하고 놀대요. 냅뒀어요. 지가 느껴야 하는 거니까. 단, 엄마랑 아빠가 너무 힘들여 버는 돈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으니 잘생각해보라고, 엄마랑 너랑 합의한 성적이 나오지 않음 학원 다 끊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서로 성적목표를 합의했구요 <저희는 항상 목표를 설정해요. 서로 합의하에. 자기자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책임감도 높여줘요. 처음에는 목표를 과하게 잡거나 꼼수를 써서 낮게 잡거나 하는데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적정선이 나와요. 한 2년 걸립니다 ^^* > . 당연히 목표에 못미쳤지요. 그래서 모든 학원을 다 끊었어요. ( 태권도-매일, 바이올린 -일주일 2번, 보이스레슨 -일주일 한번, 발레 -일주일 2번 , 공부는 구몬 수학 /국어 해요 이것도 끊었어요 ) 엉엉 울고 불고 했어요. 다시 보내달라고.
 
 
차근차근 데리고 이야기 했어요. 인생을 사는데 공부가 그다지 중요한건 아니다. 피아노에 재능이 있는 아이가 있듯이 공 부에 재능히 있음 하겠지만 그걸 안한다고 인생에 무슨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그리고 엄마랑 아빠는 니가 공부를 잘해서 사랑하는게 아니야. 너는 이세상에 태어나 준거 그것만으로도 엄마아빠 한테 착한일을 다한거야. 엄마는 니가 이세상에서 제일 좋아. 공부의 재능은 두가지야. 머리가 좋은거 하고 공부를 사랑하는 재능 , 이렇게 두가지가 다 조화를 이루어야해 그게 힘들면 안하면 되는 거고. 엄마는 너한테 시간이 조금 필요한거 같다고 생각해. 우리 놀면서 생각해보자.. 그리고 기밀고사까지 거의2달 학교만 다녔지요. 심심해서 죽더라구요. 그리고 기말고사 거의 올백을 맞았어요. 자기 학원 다시 보내달라고 해서 다시 보냈어요. ^^* 밑빠진 독에 물 붓지 마세요. 그돈으로 아이하고 같이 영화보고 외식하고 여행다니세요. 그럼 아이랑 사이가 더 좋아질테고 사이가 좋아지면 조곤조곤 이야기 해보세요. 어떻게 하고 싶은지.., 그럼 답이 나올거에요.
 
 
우리애가 공부에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 하고 싶은게 뭔지, 엄마인 나는 무엇이 행복하고 무엇이 하고싶은지.
 
서로 행복하게 살자고 공부 시키고 돈벌고 하는거잖아요. 시간을 주고 천천히 해보세요. 그럼 어느순간 아이가 자기만의 힘으로 차근차근 가고있어요. 그 기쁨을 발견하는 님들이 되시길....
 
 
초등때는 책 아주 아주 많이 읽히고 (창작도 좋지만 고전위주로 ), 체력을 쌓을수 있게 운동 열심히 시키고, 악기나 미술등 예술쪽 소양을 길러주고 스스로 공부할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주는걸로 충분합니다. 빡세게 닥달해서도 안되고 방임해서도 안되요. 큰 기준을 두고 그 기준에서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다 괜찮다는 자세로 아이를 키우는게 참 중요한듯합니다.
 
 
사실 살다보면 정말 중요한거 몇 없잖아요. 느긋하게 시간을 최소1년으로 잡고 습관을 들인다는 마음으로 함 해보세요. ^^* 써놓고 보니 좀 창피하기도 하고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한데 봉사활동 하다보면 부모 아이 모두 너무 힘들게 공부하는듯해서 글 올립니다. 공부를 잘한다고 아이를 더 사랑할건 아니잖아요. 단지 조금더 편하게 행복하게 살라고 공부시키는데 그 당사자들이 행복하지 않음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공부를 하나요? 저는 공부가 정말 재밋었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너무 재밋어서 손목에 인대가 늘어질만큼 공부도 해봤고, 초등,중등 다 전교1등으로 졸업했어요. 대원외고는 좀 힘들더라구요 전교 1등하기가 ^^* 하지만 한번도 하라고 해서 한적은 없어요. 공부 잘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공부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해야 행복하다구요. 우리 행복한 인간을 키워보자구요. 더불어 그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인 나 먼저 행복해보기 연습해요. 공부도 연습이 필요하고 행복하기도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청출어람 청어람. 푸른빛도 쪽이 푸른색깔이니 푸른빛이 나오는 거에요. 부모 먼저 변화하지 않으면 아이는 그대로 있어요. 우리 모두 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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