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청래 건을 발판삼아 필사적으로 정의당을 살리려고 하는군요.
sns라던가 게시판이라던가 정의당 세력들이 상당수 상주하면서 여론을 주도한 느낌도 받습니다.
박영선이나 박지원을 동성애 시각차를 빌미로 공격하는 것도 어찌보면 갈라치기가 시작된 것이죠.
동성애에 대한 시각은 다를수 있습니다.
동성애를 선과 악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니 동성애 찬성자들은 반대자들을 악의 축으로 모는 것입니다.
이성애자들의 시각에서는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성애를 좋아하는 것이고 그사람들은 생물학 적으로 그게 옳다고 믿고
그런 믿음에 따라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이것은 종교의 자유와도 같다고 봅니다. 서로가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상대를 악으로만 규정한다면 그것은 광신도들이나
다름 없습니다. 상대의 종교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도 그 인격의 척도가 될수 있다고 보는데 이는 동성애 부분도 마찬가지라 보는데요.
다시 정의당 얘기로 넘어가서...
정의당은 매번 자신들의 지지를 올리려 하지만 매번 새누리와 선거전에 개입하면서 야권 진영에 크나큰 패배들을 안겼습니다.
예전 서울시장 오세훈 부터, 중간에 경기도지사 김문수, 가깝게는 이번 나경원의 당선까지 정의당이 많은 영향을 끼친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당신들은 그 어떤 패배에도 야권에 크게 사죄하지 않았고 단지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는 것에만 신경을 썼고 반대 지지자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이번 더민주 사태를 보면서 정의당 지지자들이 갑자기 많아지는 것 자체가 상당한 우려를 염두하고 싶습니다.
과거 선거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마이너스를 야권에 주었지만 이번에는 또 어떤 형태로 야권에 악 영향을 끼칠지가 걱정입니다.
커진 세력으로 더 크게 단일화를 요구할 것이고 무리한 요구가 많아질수록 더민주에게도 부담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가서는 새누리에 극렬하게 반응하며 중도층 지지에 영향을 미쳐 더민주가 힘쓰려는 중도 지지를 새누리가 가져가게 만들 겁니다.
그럼 정의당 분들은 국민의당이나 안철수의 존재에 대해 왜 자기들을 공격하냐고 의문을 던질 겁니다.
사실 정의당은 국민의당과 별 상관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더민주와도 별 상관이 없습니다. 더이상 지지층이 겹치지 않습니다. 새로운 지지층이 형성된 마당에 왜 남의 걱정을 하느냐고 할텐데요.
이게 문제는 더민주와 정의당의 연대 분위기가 형성되는 순간 나눠먹기에 대한 큰 잡음이 선거 막판까지 생길 것이고 더민주와 밀고 당기는 게임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죠. 여길 공천 줘야 저곳의 의원을 뺀다던지 하면서 딜을 하기 시작할 겁니다.
조중동이 가만히 있겠나요? 그걸 자극적으로 보도하면서 새누리 지지층을 또 결집 시키려 할 것이죠.
안철수도 저런것을 의도해서 절대 당대당 연대는 하지않고 후보간 연대 정도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자신들의 세력을 크게 만들기 위해 나눠먹기를 강요하는 그런 세력들이 무슨 선거의 민주화나 혁신을 요구하고 남의 당을 계속 공격해왔는지..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을 겁니다.
정청래 공천배재로 일시적인 정의당 쏠림 현상이 나왔지만 이는 분명 야권에 큰 역풍을 만들 것으로 우려합니다.
더민주나 정의당이 단일화를 하더라도 서로 너무 어거지 요구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