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동안 매달 250씩 갚아나가던 주류대출이 어제부로 드디어 끝났다.
거기에 소상공인 대출까지 상환하면서 가게 알바보다 못벌기도 했던 나날들..
남들은 장사잘되서 좋겠다 부럽다했지만 어머니께 백원도 못 드릴땐 월급받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친구들 모여 술 마실때도 직장다니는 친구들 서로 고민 공감하고 위로하지만 내 걱정들은 차마 꺼내지도 못해서 끙끙
없이 시작한 게 힘들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벅참에 포기하고싶은적도 여러번
그래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매일매일 통 청소하고
매일매일 기름갈고..
손님한테 직원한테 웃음만보이고..
집에서는 착한 아들, 능력있는 동생
그렇게 버티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 오겠지
그날을 위해
다시 20개월 대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