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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동안 매달 250씩 갚아나가던 주류대출이 어제부로 드디어
게시물ID : gomin_932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9800
추천 : 14
조회수 : 8985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3/12/09 07:19:35




20개월동안 매달 250씩 갚아나가던 주류대출이 어제부로 드디어 끝났다. 

거기에 소상공인 대출까지 상환하면서 가게 알바보다 못벌기도 했던 나날들..





남들은 장사잘되서 좋겠다 부럽다했지만 어머니께 백원도 못 드릴땐 월급받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친구들 모여 술 마실때도 직장다니는 친구들 서로 고민 공감하고 위로하지만 내 걱정들은 차마 꺼내지도 못해서 끙끙




없이 시작한 게 힘들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벅참에 포기하고싶은적도 여러번





그래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매일매일 통 청소하고

매일매일 기름갈고..

손님한테 직원한테 웃음만보이고..

집에서는 착한 아들, 능력있는 동생




그렇게 버티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 오겠지

그날을 위해

다시 20개월 대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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