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뭐하는 커뮤니티이길래 자살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 수 있게 방치하는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제가 활동한지 오래진 않았지만,
유머사이트가 취지인 오유가 아니었는지요...
좌익성향의 게시글들이 인기를 얻는 것이야 나름의 자유이니 그럴 수 있다 하겠지만
사람이 자살을 한다는 글이 버젓이 올라오고
운영진도 아무런 제제를 가하지 않았다는 점은
공공연히 영향력을 비친다는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오류가 아니었는지...
오늘 보니 간밤에 자살한다는 글이 게시되고
거기에 사람들이 추천도 많이들 하여 인기게시판도 올라갔던 것으로 보이는군요
그렇단 말은 모두가 볼 수 있었다는 얘기이지요
이게 미성년자나 여타 상황에 처한 모든 이용자에게 열려있는 유머커뮤니티가 해도 되는 일인지 다분히 의심스럽습네요
자살한다는 글이 한참동안 나돌다니요..
거기에 회원들이 고무되어 한창 이끌리다니요...
감성적으로 누군갈 응원할 수 있고 독려한다는 훈훈한 분위기에 취해서 다들 판단력이 흐려진게 아닌지요...
여타 특수 목적의 사이트도 아니고 보면 미성년자들도 상당히 많은 유머사이트입니다
그네들의 학부모들이 자식들이 자살기도글이 인기게시글로 게시되는 사이트에 다닌다는 걸 달갑게 생각할까요
애초에 사이트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 더러
여러가지로 회자될 부분이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코 달갑게 보이진 않습니다
다들 간밤에 단순히 남을 독려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그 잠깐의 덧없는 뿌듯함과 초월감에서 깨어나야 할 것입니다
보아하니 아이피를 추적하고 개인정보도 아무렇지도 않게 알아내서 공유한 사람들도 있는가 한 모양인데,
그것들 역시 차 후 당사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런지요...
혹여 누군가가 밖에서 당사자를 발견해 아무 생각 못하고 단순히 오유에 소속감을 느끼고,
어린 생각에 상대도 동질감에 반겨줄 것이라 느낀 나머지
asky니 뭐니 안생긴다느니 말을 건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당사자의 심리 상태도 여러분과 같을까요 과연?
당사자가 심각한 심적 부담감을 느껴 고소장을 발부해도
개인정보를 너무 쉽게 취급한 간밤의 여럿에겐 말을 할 입이 없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운영진은 해당의 여러 문제점을 내포한 게시물이 올라온 즉시
제제하고 제거하거나 하여 여럿이 보지 못하게 하였어야 했습니다
설사 실제상황이라 하더라도 운영진 측에서 경찰에 연락하여
정보를 건네주고 지구대가 찾아가게 하여야지
모든 연령대가 다 보는 커뮤니티에 떠들석하게 나돌게 하다니요....
보아하니 벌써 여기저기 퍼지는 모습도 보이는군요
괜한 떠들썩한 일로 취지를 잃은 모습이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전 연령층과 모든 사람들이 가볍게 접하게 되는 커뮤니티 사이트인 만큼
그 취지와 파급성에 경각심을 갖고 심중히 관리가 되어져야 할 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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