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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제 2의 용산참사를 막아주세요.
게시물ID : sisa_688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౪⊙)
추천 : 21
조회수 : 869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6/03/14 14:22:57
서울 종로구 무악동에 있는 옥바라지 골목은 현재 주민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역사도 문화도 깊은 이 지역에 또 롯*아파트 만든다고 지금 바로 불법 강제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선 강제철거 금지 조례나 철거민 인권 조례같은 것들을 만들었다고 홍보하고 강제철거가 다 사라진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너무 답답하게도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구청과 시청 어느 담당 부서에서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참사들은 괜히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허술하기 짝이없는 법망을 피해서 시민들의 재산권과 주거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일부러 비상대책위원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 앞에서부터 땅을 깨고 집을 부수고 있습니다. 집 앞 가로등도 거의 꺼버리고 오늘은 수도도 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집은 어린 학생부터 할머니까지 삼대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아래에 더 자세한 내용을 붙입니다... 관심 가지고 함께 지켜봐 주세요. 아직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1)

<긴급> 종로구청이 오늘 옥바라지 골목에 철거명령을 한다고 합니다. 이미 포크레인이 골목을 돌아다니며 땅을 깨부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청에 항의 해봐도 쉬쉬하면서 대답할뿐 철거명령이 거의 확정된 상태입니다. 

철거의 시작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의 집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여섯 가족이 살고 있는 집 바로 옆부터 철거를 시작한다고 하니 재개발 조합의 의도적인 선택이라고 보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며칠 전 서울시 담당 주임을 만났을 때 옥바라지 골목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겠다고 하더니 지표조사도 없이 밀어버리는 꼴입니다. 돈만 되면 문화재든, 역사적 가치든 다 밀어버리는 한국사회의 본 모습이 돈만 아는 저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청이든 시청이든 다 똑같습니다. 원만하게 재개발 조합과 합의해서 나가라는것이 어떻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까. 

기존의 철거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는 서울시도 혁신행정이니 뭐니 행색을 집어치우고 옥바라지 골목을 제대로 한번 보고 주민들과 이야기 테이블을 만들어야 합니다! 

항의전화 부탁드립니다!   0221481823 구청 문화재과 옥바라지골목 담당 
0221337187 시청재생협력과 김홍군 주임 
0221482623 구청주택과 한광희주임 
01089234995 재생센터 오종규주임 
01090385837 권정순자문관(시장직속)


(2) 
얼마 전 제가 썼던 글을 다시 복사해서 붙입니다. 

//   종로구 무악동에 있는 옥바라지 골목은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바로 맞은편에 있는 작은 동네입니다. 일제강점기에 독립투사들(김구 선생님도)의 가족들이 옥바라지를 했던 동네이며, 해방 후에도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많은 사람들의 가족이 옥바라지를 하기 위에 머무르고 들었던 동네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밑에 한겨레 기사를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한겨레 기사: http://m.hani.co.kr/arti/opinion/editorial/732467.html 

 저는 박원순 시장 당선 후 서울시에 강제철거도 다 없어지고,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보니 아직 멀었더군요. (강제철거가 제대로 들어가기 전엔 시장님이 주민들에게 자기 모르냐며, 믿으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셨대요. 그런데 지금은 철저히 외면중이신...)  옥바라지 골목은 역사 문화적으로도 보존 될 가치도 높은 곳이지만 주민들이 아직 많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들 왔다갔다 하기도 하구요. 

이런 곳에서 강제철거가 현재 진행중입니다. 길에 험악한 분위기를 풍기기 위해서 안에서 밖으로 창문들을 깨고 폐자제를 길에 흩뿌려 놓는 것은 기본입니다. 이것들을 예비철거라고 부르며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며 사람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많은 사람들이 도와서 시청과 구청등을 수 없이 다니고 대화를 요구해도 모든 담당 부서들은 책임을 떠넘기기 일수입니다.  오늘 오전 7:00부터 주민이 살고있는 집 바로 뒤쪽부터 펜스를 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시에 2013년에 발표한 강제철거 없는 서울시 성명서를 가지고 항의방문을 갔습니다. 저희의 요구는 주민이 살고 있는데 강제철거를 하지 말아달라는 것이었으며 이것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서울시는 성명서에 나와있는 내용이 발표 이후 소홀하게 대응했던 점도 인정하였습니다. 이후 담당 주임이 옥바라지 골목에 왔다 갔으며 바로 오늘 황당하게도 새벽부터 펜스로 주민들을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옥바라지 골목에 살고 있는 사람은 40여명이 넘습니다. 펜스를 치고, 유리를 깨고, 본격적인 건물 철거를 진행하려는 상황입니다.   재개발시 사람이 아직 살고 있는데 예비철거/강제철거가 계속되는 관행은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만약 공감하신다면 옥바라지 골목에 관심 가져주시고 항의전화 부탁드립니다ㅠㅠ 
 120 다산콜센터  0221337187 시청재생협력과 김홍군 주임  0221482623 구청주택과 한광희주임  01089234995 재생센터 오종규주임  01090385837 권정순자문관(시장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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