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열흘 전만 해도 친노의 실체를 모르겠다던 김종인이 국민의당과의 통합 제의 뒤(엄밀히 말해 김한길-천정배 계파와의 밀약) 난데없이 정청래를 비롯한 정세균계, 그리고 이해찬까지 김한길-주승룡 등이 주장하는 이르바 '친노 패권주의자들'을 근거도 명분도 없이 단두대로 몰아세우는 칼춤질을 자행하고있다.
내부에서 박영선과 이종걸, 그리고 이철희 등이 잔망스러이 설쳐대고, 손학규계 등이 실무에 영향을 미치며 계파적 이익을 양분하고 있다. 짜르 김종인을 허수아비로 세워놓고, 이익을 배분하며 출당한 배신자들을 모셔오기 위해 내부에서 헌신해온, 지지자들이 더 민주당의 기둥이자 코어라 생각하는 진짜배기들을 빼내는 행위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
친노친노라며 쳐떠들어쌌지만 민주당의 핵심지지층이 친노임을 모를리 없는 저들이 '친노패권'을 앞세워 친노에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의 극악에 맞서 싸워야할 누란의 시기에도 당내 패권질에 밤낮없던 저들의 행태를 비춰보면, 이번 쿠테타 역시 범야권연대의 거짓 명분을 앞세워 자신들의 패권질서를 구축하고,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후보 축출에 칼끝을 겨누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있다.
그들이 친노의 무서움을 모른다면, 그래서 함부로 근거도 없이 친노인사라는 허울을 덮어씌운 뒤 마녀사냥질을 겁도없이 한다면, 우린 보여줘야한다.
현 상황에서 그들은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내부의 적부터 척결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해당행위를 일삼는 '보이지않는 손'의 드러난 국썅 박영선, 이종걸, 이철희부터.. 그리고 향후 김한길, 주승룡까지... 우리는 그들의 낙선에 강력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
내부의 확실한 적들을 응징하지않고, 외부의 적들과 싸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몇석을 놓치더라도 우리는 선명한 야당성을 되찾아오는데 제1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