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퇴근길에 최신 스마트폰을 주웠는데 핸드폰을 정지시켜놓았는지 안되서 나에게 줌.
집에서 씻고 우체국분실물 센터에 가져다 줄려고 하는데 분실폰 주인의 아버지에게 전화가옴
내가 전화기를 주웠다고 돌려주겠다고 하니까 어쩐지 전화를 안받았다고 감사하다고함. 그래서 어디 시냐고 한다음에 직접 찾아감.
가니까 왠 학생이 마중나와있음. 사례금 어쩌구 하면서 지갑꺼내길래 괜찮다고 딱잘라 말함. 그럼 밥을 사겠다고 하는데 내가 바빠서 안된다고
말하고 돌아서서 바로 집으로 옴.
집에와서 라면 끓여 먹을까 하다가 나 자신에게 상으로 치킨을 시켜줌.
주변사람들이 밥사준다는데 왜 그걸 거절하고 와서 치킨을 시켜 먹었냐고 의아해 함. 근데 난 솔직히 사례금 받는건 돈바라고 돌려주러 간거 같아서
거절했고, 밥사준다는건 모르는 사람하고 밥먹는게 싫어서 거절햇음. 그리고 학생이 용돈타 쓸텐데 하는 오지랍도 있었고...
암튼 전체적으로 100% 내 자랑임. 당연한일 한건데 무슨 자랑질이냐 할수도 있겠지만
깜빡깜빡 잘하는 내가 잃어버린 물건들은 한번도 되찾지 못한걸로 봐서 요즘엔 당연한 일이 아닌거 같음.
몰라 암튼 난 칭찬받을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