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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넘치던 ‘고딩’시절 그리워요”
게시물ID : humorstory_68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成泰™
추천 : 3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4/07/16 10:37:30
감성 넘치던 ‘고딩’시절 그리워요”  
  
[한겨레] 원작자 귀여니 인터뷰
<늑대의 유혹> 시사회에서 출연배우들과 함께 무대인사에 나선 원작자 귀여니(본명 이윤세·19)는 고등학교 교복 스타일의 ‘스쿨 룩’ 차림으로 등장했다. 올해 대학(성균관대 예술학부)에 들어간 그는 “고등학교 때는 그렇게 지겹던 교복이 지금은 좋더라”며 “벌써부터 10대 시절이 그립다”고 고백했다.

보통의 스무살이라면 학교와 교복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젖어있겠지만 또래인 ‘고딩’들의 사랑 이야기를 인터넷 소설로 올리면서 인기 작가가 된 그에게 10대는 여전히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시절인 듯했다. 

“두 영화 다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줄거리에서 원작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으면서도 연기자들이 캐릭터를 영화적으로 새롭게 해석해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으로 살아난 것같습니다.” <그놈은 멋있었다>의 마지막 장면에서 지은성이 한예원에게 선물하는 초상화는 한예원을 연기한 정다빈의 얼굴이 아니라 귀여니의 얼굴이다. 그는 “감독님이 재치로 그냥 넣은 것같다”며 “<그놈은 멋있었다> 배우 오디션때 심사자로 참가한 것과 시나리오 초고를 읽고 개인적인 의견을 전한 것 말고는 실제적으로 영화화 작업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보는 입장에서 영화는 웃기고 쾌활한 걸 좋아하며, 직접 글을 쓸 때는 슬픈 비극이 더 좋다는 그는 영화와 자신이 쓴 원작의 차이를 “원작에서는 여러 주변인물들을 살린 데 비해 영화들은 주인공에 집중해 이야기를 전개한 것 정도”로 꼽았다. 

원작소설을 보지 못한 관객들은 10대 버전의 신데렐라 이야기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에 그는 “신데렐라의 꿈은 사실 많은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그래도 이건 어디까지나 영화일뿐 현실과는 다르기 때문에 재미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걸 염두하고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술, 담배, 무면허 운전 등 보수적인 어른들이 아연해할 영화 속 요소에 관해서도 “단순한 영화적 재미일 뿐이고 평범한 청소년들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행동을 모방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대의 감성과 멀어지면서 소설쓰기가 점점 더 어려워져” 근래 1년 동안 창작을 하지 못했다는 그는 15일 엄마와 함께 보름동안 유럽여행을 떠난다.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어떤 장르나 줄거리건 내 색깔이 두드러진 소설을 계속해서 쓸 생각”이며 영상예술 전공학생으로 앞으로는 시나리오같은 영화작업도 해보고 싶은 게 꿈이라고 한다. 

김은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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