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한다는 말,
보고싶다는 말,
또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마다
내 감정에 대한 너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했는지.....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부담을 느꼈던건지......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다며,
너무 복잡하다며,
항상 내 곁에 있어줄 친구밖에 더 해줄수 있는게 없다던 너.
나는 그런 너에게 더는 부담을 느끼지 못하도록
'나도 널 친구로 대하도록 결정했어'라는
내 마음엔 코빼기도 없는 표현을
오늘에야 하고 말았다.
여태까지 내가 좋아한다 표현했던건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친구로써의 사랑이었다고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나는 해버렸고,
그 말 이후로, 날 조금 더 편하게 대하는 너를 보니
난 정말 아프다.
너에게 보낼 장문의 성탄절 편지엔,
너에 대한 내 감정이 이미
한 웅큼 새겨져 있는데,
다시 쓸까 ? 그럼 뭐라고 다시 써야 되나.......
아니면 그냥 이대로 보낼까? 혹시 그럼 더 부담을 가지고
날 더 외면하지 않을까.....
라는 착잡한 마음만 내 안을 맴돌뿐이다.
날 좋아한다던,
또 사랑한다던 너의 말에
너무 내 자신이 너무나도 깊게 빠졌던거 같다.
지금도 완전히 이성적으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날 보면.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내용을
너에게 보낼까.......
말까,
또 혼자서 고민 중이다.
많이 힘든 만큼,
좋아하고,
더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