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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안오고
게시물ID : rivfishing_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각쏠트
추천 : 2
조회수 : 8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07 05:11:08
누워있긴 한데 야간 짬낚이 벌써 습관이 되버린건지
잠은 안오고 머릿속엔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 저 멀리 금빛 잉어가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는데 
한 무리의 배스들이 끄리떼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고요한 수면위로 끄리들이 정신없이 도망을치고
집요한 배스들의 먹이사냥은 그칠줄을 모르고
잠은 안오고...
전 '그런거씨티' 의 슬럭고 웜을 좋아합니다
배샤쌰신 역시 그렇구요.
올해나이 내일모레면 겨란이 한판ㅠ 이구뇨...

아주 어렸을적(5살 무렵으로 기억됩니다.)
 아부지와 삼촌이 밤이라 너는 추워서 안된다는 이유로절 떼어놓고
낚시라는 것을 갔다는 데에 대한 배신감과 작은 가슴에 
볼타올랐던 오기만으로 그토록, 제가 생각해봐도
미쳤다고 밖에할 수 없을 정도로 낚시를 다녔던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에 이미 책을 사보고 연구하면서 외바늘채비, 쌍본,삼본 채비는 물론이고
멍텅구리 채비까지 직접 묶어 사용했고 부모님께
조르고졸라 혼자 기차표까지 끊어서 낚시 여행을 다닐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뭐 그 나이에 그정도 열정이면 사실 뭐가 되도 될 떡잎이 아니겠습니까ㅋㅋ
너댓살땐 물받아놓고 물장구치던 커다란 고무다라이에서 언제부턴가  찌를 맞추고 있더군요
아뭏튼  그렇고 그랬습니다ㅋㅋㅋ
낚시에 너무 심취해서 였는지 저는 질풍노도의 사춘기도
왔는지도 모르게지나간것 같네요.
부모님에 대한 이유없는 반항도, 친구들과의 무의미한
힘겨루기도 모두 고요한 수면에 저도 모르게 던져놓고 왔던 모양입니다.

밤늦은 시간에 잠이오지 않으니 쓸데없는 잡념만 늘어가네요.
침대에 누운채로 눈만 꿈벅꿈벅 하다
여자친구님이 주신 특명
'오유 낚게 활성화' 를 위해....
는 개뿔 여기다가 싸질러도 되는 글인지도 모르겠는 듣보잡 끄지럭들 뿐이네요ㅋㅋ

이제 곧 해가 뜰 무렵이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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