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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에서 생긴일 -쉔의 일기1-
게시물ID : lol_4117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슴이참크다
추천 : 1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07 00:09:13
저는 실버입니다. 오늘 한시간 이십분정도 게임했는데 그냥 감명깊어서 끄적여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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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창부터 나쁘지 않은 Feel이었다. 나는 일픽이었다. 오픽이 자진해서 서폿으로 간다고 하였기에 픽싸움이 치열하진 않을 것으로 보였다. 첫밴은.. 이블린. 시즌4 투명와드의 너프로 인해 가장 H.O.T한 챔피언이 된 이블린이었다. 나 또한 Hot한 이블린을 가져가고 싶었으나 2픽은 아쉽게도... 올라프장인이었다. 2픽의 거침없는 올라프 정글선언.. 그렇기에 나의 이블린은 밴이 되고 말았다. 상대팀의 첫밴은 리븐. 훗 나의 리븐이 무서웠군.이라는 잡념과 함께 다음 밴차례가 나에게 주어졌다. 팀원들은 카사딘을 밴하여달라고 하였지만 나는 리신을 밴하였다. 왜냐, 나는 일픽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씹어먹고 밴을 고를 수 있는 일픽이었다. 팀원들이 나를 원망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듯 했다. 하지만 나는 꿋꿋하게 상대가 제드를 밴하자 니달리를 밴 해주었다. 그런데 뭔가가 잘못되고 있었다. 상대 일픽은 미스포츈을 밴하였다. 음..? 미친놈인건가. 어쨋든 쉔이 살았기에 난 망설임없이 쉔을 선택했고, 그렇게 나눠진 조합은 쉔/올라프/아리/베인/쓰레쉬 상대는 나서스/헤카림/그라가스/이즈리얼/소라카 였다. 그후 나는 무언가에 이끌린 듯 정신을 놓았다. 게임으로 연결되나 보다.
 
정신이 들었다. 내 눈 옆에는 올라프가 잔뜩 표정을 찡그리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팀원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았다. 그렇구나, 렉때문에 늦게 들어와졌군.
"죄송합니다. 렉때문에;;"
"아니에요 ㅎ 빨리 오세요 쟤들 인베올듯'
나는 도란아저씨가 손수만드신 방패와 물약하나를 서둘러 챙기고 쫓기듯 우리의 레드쪽으로 갔다.
"쉔님, 도발찍으세요 나서스도 밑에 있네요."
이미 도발을 찍고 만반의 준비를 해둔상황.
"일로... 천천히..."
올라프의 오더에 따라 천천히 전진했다. 수풀 사이에서 그라가스의 큼직하고 탐스러운 배때지가 보였다. 옳커니 이것은 하늘이 내게 퍼블을 먹으라고 주는 선물이었다.
시잇ㅈ잉ㅎ
도발을 정확하게 그라가스 배때지에 긁었다. 어 그런데 뭔가가 이상했다. 다른 상대팀원들이 보이지않았다. 이상한 예감을 느끼고 우리팀에게 후퇴핑을 찍으려는 순간이었다.
땅이 갑자기 보라색으로 변하며 버틸수없는 열기가 솓구쳐나왔다.
"크으윽, 나서스다. 튀어!"
내가 말하기도 전에 우리의 4용사께서는 이미 열심히 도망을 치고계셨다.
하지만 상대는 헤카림 도망이 소용 있을리가 없었다.
베인이 헤카림에게 척추를 뒷발로 얻어맞고 나가 떨어졌다.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싸워!"
이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린듯 한 팀원들은 그제서야 무기를 꺼내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푸슉 퍽 아야 끄앙 쥬금
전장에서 타격음과 파열음이 계속해서 들려왔다. 그 가운데 나는 이즈리얼에 목에 단검을 던져너으며 멍멍이의 목을 내 손으로 찌르고있었다.
퍼스트 블러드!!
우리 쓰레쉬가 베인을 지키다가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젠장.. 쉔, 얼마나 버티겠어"
"큭.. 길어야 5초"
"후... 전부 이즈리얼을 잡아! 소라카 힐이 빠졌다. 이즈리얼을 노려!"
나는 그제서야 나서스의 대가리를 후려치는 것을 그만두고 이즈리얼을 향해 양손fuck을 꽂아넣었다.
적을 처치했습니다.
나의 킬이었다
이즈리얼이 전사하자 옆을 지키던 소라카가 길을 잃고 갈팡질팡하였다.
"내 검에 자비란 없지. 미안하다,소라카"
"별의 운명을 받들겠습니다"
전장은 나와 소라카의 일대일구도가 되었다.
하늘에서 먼저 소라카의 별이 떨어졌다.
둔탁한 타격음 이었다.
기분은 마치 치명타를 맞은듯 헤롱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소라카에게 공격을 가했다.
소라카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는 듯이 초승달을 나에게 던지며 맞대응 했다.
아군이 당했습니다.
적을 처치했습니다.
적 더블킬!
뒤에서 괴상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정체가 이거였군
나서스는 신음을 내며 가루로 돌아가고 있었고, 아리는 의연하게 죽음을 맞아들였다.
올라프는 자신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다는듯이 괴성을 연신 지르고 있었다.
"후..하여튼 저것들은"
이럴 시간이 없었다.
소라카의 계속된 별똥별로 내목숨도 위험한 상태.
"이렇게까진 하고싶지 않았는데.. 소환사여! 저이에게 불을!"
소라카의 몸에 불이 붙었다.
그와 동시에 내머리위에도 별이 떨어져내렸다.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었다.
무릎을 털썩 꿇고.. 쓰러졌다.
감겨가는 내 두 눈에 보인 마지막모습은 소라카가 자신에게 힐을걸고 베인까지잡아내며 더블킬을 달성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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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되게 재밌게 겜했는데 쓰고나니 재미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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