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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bgm,스압주의]제2회 벼룩시장 출사 사진전.
게시물ID : fashion_76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여운뽀달
추천 : 17
조회수 : 77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2/06 19:14:20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R62zFqcHj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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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필름 카메라인 관계로 사진이 많이 늦었습니다.
모두들 기억속에서 제2회 벼룩시장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질때 한번씩들 들여다 보시고,
벌써 몇달전 과거가 되버린 그때를 추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사논 필름이 죄다 5년전 필름들입니다.
필름에도 유통기한이 있는데 아마도 지나가버린 것들이라 색감이 정상필름과도 조금 다릅니다.
따라서 그곳에 계셨던 분들과 저, 그리고 이 오래된 필름이 만들어낸 독창적 세계가 나타났다고 막 꾸며봅니다. ㅋㅋㅋ
이렇게 한가지를 얻었다면 한가지를 놓친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필름이 눌러 붙어서 제대로 다음 필름으로 넘어가지가 않은 바람에,
사진들이 제멋대로 겹쳐져 버렸다는 것이지요. 아주 아까운 사진들이 많이 생겨 버렸는데, 반대로 특이한 사진도 몇몇 건져 냈습니다.
 
 
바로 이런 사진이죠.
오유티? 그 판매자님이신대요. 이렇게 사진이 2장이 겹쳐서 나온게 많더라고요.
덕분에 이 판매자님 사진은 이게 전부가 됐습니다;;;
 
14500004.JPG
 
이제 부터 나가는 사진은 이미 이전 벼룩시장 사진들이나 혹은 본인들이 스스로 얼굴 인증 하신 분들 같은 경우는 따로 블러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블러처리를 했습니다.
 
음... 그런데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블러처리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된 사진을 볼 수가 없다는 점이 너무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되도록 한분당 한 사진만 올려드릴껀데요.
이 뜻은 어떤 분은 사진이 여러장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사진을 보시고 본인 사진이 맞으시면 제 이메일로 몇번째 사진 주인공이라고 말씀해 주세요. [email protected]입니다.
메일이 오면 저한테 있는 해당분 사진을 다 보내드리려고 해요.
 
다들 아시다시피,
오유는 오징어 코스프레 하는 곳이자나요.
제가 다 현상해서 보니 너무 잘나온 사진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진들은 혼자만의 추억에 그칠 수도 있지만,
댓글로 제가 보낸 사진들을 올려주셔서 모두와 함께 소통하는 것은 어떤지 부탁드려봅니다.
 
 
 
회전_65.jpg
 
1. 마술사님.
 
다른 마술사분들도 계셨습니다만 뭔가 이분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평범한 사람?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기보다 어떤 이야기를 가진 인물로 제 눈에는 비춰졌습니다.
무엇인가 자부심이 느껴지는 분위기.
선한 눈매와 앳된 인상.
어리지만 성숙해 보이고 싶은 옷차림.
나를 이제까지와 다른 사람으로 봐달라는 듯한 느낌.
이 사람이 무엇 때문에 마술을 배웠을까?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하루전 무슨 생각과 기대를 했었을지,
지금 이 순간에는 어떤 기분일지 많은 것들이 궁금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하기도 했고, 저도 오랜만의 인물 출사라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맨 처음 사진을 어색하게 찍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뭔가 아무래도 이대로 지나칠 수가 없어
다시 마술사님을 찾아가 부탁드렸습니다.
 
 
회전_회전_58.jpg
 
물론 이렇게 필름으로 인한 대 참사가 났었지만, 뭔가 묘한 사진이 나타났습니다.
 
43.jpg
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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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제가 궁금해 했던 이 인물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제가 찾은 이 '감정'이 여러분 안에 존재하는 어떤 인물,
영화나 소설을 통해 만나고 경험했던, 그래서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수많은 인물들 중 어느 하나와 일치시킬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네요.
 
2. 안전요원?
제가 잘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 첫사진 주인공이세요.
제가 한시간 정도 늦게 갔었거든요.
쭈뼛쭈뼛거리며 어색하게 부탁하고 한장 촬영해봤습니다.
회전_63.jpg
 
3.자원봉사자 커플??
 
멍석?을 치우고 계시던 자원봉사분들에게 제가 찾아가서 열심히 청소하는 척 부탁드렸네요. ㅎ
 
178.jpg
 
4. 음악 재능기부 하신 분.
 
노래... 잘들었습니다. 사실 사진찍느라 감상할 여유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본인께서는 늘 클럽에서만 노래를 불렀었는데, 이렇게 대낮부터 노래를 부르려니 심히 어색하시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ㅎ
 
7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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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커리케쳐? 재능 기부자님.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마침 햇볕이 드는 자리에 계신 분이 딱 눈에 들어오셔서 촬영해 봤습니다.
 
73.jpg
 
6. 판매자님.
 
제가 처음으로 찍은 판매자님 이십니다.
바닥에 무릅을 대고 찍었는데 잘 찍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ㅎ
많이 파셨는지 모르겠네요.
 
171.jpg
 
7. 여성 판매자님들
 
햇볕이 안드는 곳에서 오들오들떠시면서 판매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무리하게 판매대를 비우고 잠시만 사진찍으시면 어떻하겠냐고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1회전_51.jpg
 
8. 여성판매자님.
 
혼자서 파시고 계셨었는데, 인상이 너무 편안하고 고와서 촬영해봤습니다.
그날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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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재능기부자분.
 
이것도 황금 시간대에 햇볕이 쫙 들어와서 하나 건졌습니다.
옆모습이라 남성분 블러를 안했어요.
 
37.jpg
 
10. 정자매???
 
맞나요? 벤치에 앉아계셨는데,
동생분 인상이 심상치가 않아서 촬영 부탁드려봤습니다.
촬영 당시에는 자매인지도 몰랐어요.
뭔가 친구는 닮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답니다.ㅋ
 
36.jpg
 
 
11. 슈퍼스타 별바지 소녀들.
 
전 몰랐었는데 무대에서도 올라가셨다고 들었네요.
그저 지나가는데
귀여운 소녀들이 눈에 띄어서 한장 부탁드려봤었습니다.
 
75.jpg
 
회전_66.jpg
 
12. 커플 1.
 
초반에 뭘 해야할지 몰라서 멍하니 서있다가
지나가시는 커플분들 커플 사진 찎어드렸네요. ㅎ
 
1회전_49.jpg
 
13. 커플 2.
 
172.jpg
 
14. 커플 3.
 
1회전_48.jpg
 
15. 현아 닮은 그녀.
 
저한테 있어서 말이죠.
여성을 대상으로 제가 할수 있는 최대의 찬사는 현아 닮아는 겁니다. ㅋ
오렌지빛 머리와 상큼한 인상이 또 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곳 벼룩시장과 우연이 아니라면 마주칠 수 없을 만큼 저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가지고 계실텐데,
과연 어떤 감정, 생각, 이야기를 가지고 계신지 제 나름대로 이런 인물일꺼라며 몇 장 답을 내봤고,
이 사진은 그 중 한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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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남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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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여인 2.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것처럼 반가워 보이라고 찍어봤는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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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목소리 여성 2.
 
목도리 푸시면 더 잘나올꺼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듣질 않으셔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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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남성 2!!
 
멋지십니다. 아마 저더러 먼저 사진촬영해달라고 하신 유일하신 분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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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어폰녀.
 
우연히 서서 폰을 만지작 거리는 모습이 매력있어
촬영을 부탁드려봤습니다.
조금은 의식을 하셨는지 어색한 모습이 조금 드러나서 나름의 재미를 주네요.
 
 
1회전_68.jpg
 
21. 악어녀.
 
성격이 무지 쾌활해보이는 여성분이셨는데,
악어처럼 입을 벌리신 표정을 잘 지으시더라고요.
그러나 정상적으로 촬영한 사진이 마침 사진 겹치기의 희생양이 되서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42.jpg
 
댓글로 부디 사진전이 이어지길 강력하게 기대해 봅니다.
이상 귀여운뽀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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