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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여자친구가 제 땀냄새를 탐닉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686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Nqa
추천 : 211/78
조회수 : 53366회
댓글수 : 14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31 01:17: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31 01:04:24

여자친구가 제 체취를 탐닉해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엔 만날 때마다 등쪽에 얼굴 파뭍고 헉학헥헉 대고있음.

땀냄새랑 섬유유연제 섞인냄새 좋다고. -ㅅ- 비린내가 왜 좋은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저녁때마다 불러서 학교 운동장에서 배드민턴 치자고 조르고 운동하자고 맨날..

저 땀흘리게 유도하고있어요.. 싫다고 하면 약간 꿍해있고 막 ..에휴..

말도 되게 잘해요. 서로 건강관리도 되고 같이 있고 좋다면서.운동하는게 왜싫냐고. 저야 말문이 막히죠.

속은 더럽게 시커먼 요망한게 자기만한 여자가 어딨냐고 생색내구요...

어쩔수 없이 셔틀콕 들고 운동장 나가야되고... (그래도 덕분에 10킬로가 빠짐)

운동 끝나고 땀나면 얼굴 땀닦아주는데 그 손수건을 집에 가져가요.. 혼자서 냄새맡는다고..

자취방 놀러 올때도 드럼세탁기 속에 넣은 티셔츠 꺼내서 혼자 코박고 있어요.

땀비린내가 왜좋냐고 물어봤더니 맡으면 지 영혼이 잠식된다고 그러던데요..미치겠대요..

더 심할땐 절 강제로 옷을 벗긴다음에 땀에 젖은 제 몸을 미친듯이 핧;;   에휴..ㅠㅠ 

솔직히  더러운데 여친 면박줄 수도 없거든요.

제가 제 체취 맡아도 이건 좀 아니올시다인데.

이젠 진짜 부끄럽고 쪽팔리기 시작하는데 막을 방법이 없어요.

여친 삐지면 1주일간 카톡하고 전화통화가 안되거든요.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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